Login

연어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5 00:00

코호 낚시터로 유명한 치할리스 강

지난 주말 치할리스 강에 출조한 밴피싱 ‘아스트로’회원이 잡은 잭 스프링(쉬누크 연어 중 작은 종).

11월로 접어들면서 연어 낚시터를 찾는 꾼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고 비 오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여름 한철 꾼들의 손을 즐겁게 했던 핑크(pink) 연어철이 끝나고 시누크(chinook) 연어 또한 거의 끝난 상황에 10월 한 달간 화끈한 손맛을 보여주던 첨(chum) 연어시즌 또한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어 낚시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호(coho) 연어 낚시가 12월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호 연어는 대부분의 강에서 잡을 수 있지만 특히 코호 낚시가 잘되는 곳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프레이저(Fraser) 강 북쪽 지류인 치할리스(Chehalis) 강은 11월 코호 연어낚시로 유명한 곳이지만 주변의 Weaver Creek Spawning Channel, Chehalis River Salmon Hatchery 등 자연 학습장이 많아서 낚시는 물론 가족 나들이 터로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밴쿠버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이지만 현지 낚시 상황이 안 좋을 경우 같은 7번 고속도로상에 위치한 Norish Creek 이나 Stave 강 등으로 옮겨 가면서 손 맛을 즐길 수 있으므로 ‘꽝’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적은 낚시터라 할 수 있겠다.

치할리스 강에서의 낚시 방법

치할리스 강은 큰 돌이 많고 여울(rapid)과 소(pool)가 잘 발달 되어 있으므로 찌낚시(float fishing)를 주요 낚시 방법으로 하게 된다. 주로 물이 머물다 가는 소에서 물골을 따라 채비를 흘려 고기를 꼬여 내는데 경우에 따라 여울의 큰 돌 뒤로 채비를 흘려보내 숨어있는 고기를 낚기도 한다. 미끼로는 잘 처리한 연어알을 쓰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지만, 사람에 따라 연어알 미끼를 쓰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므로 정성들여 만든 복숭아색 계열의 털실(yarn)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 연어알에 연어알 기름을 발라서 쓰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11월에 접어들면서 주 낚시 어종이 코호 연어가 되므로 눈이 밝기로 유명한 이 어종을 물이 맑은 치할리스 강에서 낚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10~12파운드 정도의 얇은 목줄에 #4 또는 #2 정도의 작은 바늘을 쓰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치할리스 강의 낚시 포인트와 가는 길

치할리스 강으로 가는 길은 프레이저 강의 북쪽 소도시인 미션(Mission)에서 시작한다. 미션에서 7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30km 정도를 가다보면 Harrison Mills라는 작은 동네가 나온다. 이 동네 입구에 Sasquatch Inn이라는 모텔이 보이는데 이 모텔을 끼고 좌회전하면 Morris Valley Road가 된다. 이 길을 따라 북동쪽으로 4k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연어 양식장(hatchery)이 보이는데 가을철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아주 좋은 곳이다. 양식장에서 조금 더 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 아래를 흐르는 강이 치할리스 강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상하류 쪽으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찾을 수 있다. 다리를 건너기 전과 후에 강변을 따라 캠핑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이 다리를 건너 2km 정도 더 가면 길이 Weaver Creek Road로 바뀌게 되고 다시 3km 정도를 더 가면 연어 회귀 학습장으로 유명한 Weaver Creek Spawning Channel이 있으므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 겸 낚시터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치할리스 강에 적용되는 낚시 법규

현재 치할리스 강에서는 밤낚시가 금지되며 코호 연어는 등 지느러미 뒤쪽의 기름 지느러미가 제거된 양식장 마크가 있는 놈들로만 7월에서 3월까지 하루 4마리, 시누크 연어는 9월 16일부터 12월까지는 하루 4마리가 제한량이지만 62cm 이상 크기는 1마리만을, 6월부터 8월 10일까지는 50 cm 이상 크기는 1 마리만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첨 연어는 11월 한 달 동안만 하루 2마리를 잡을 수 있다.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기간에는 해당 연어 종류의 낚시가 닫히게 되며, 핑크와 사카이 연어 낚시는 연중 닫혀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밴피싱 낚시 사랑방에서는 연어낚시 강의가 열립니다. 낚시에 대해 궁금한 점은 다음 카페 낚시 동호회 밴피싱(http://cafe.daum.net/VanFishing) 게시판이나 필자에게 전화 (604) 562-397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5일 탈옥사건 관련 교도관 체포, 기소
지난 15일 발생한 거물급 폭력배 탈옥사건과 관련해 연방경찰은 노스 프레이저 프리트라이얼 센터에 근무하는 교도관 에드워드 테인을 탈옥방조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경찰은 체포사실 외에 별다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감자를 지켜야 할...
형편없는 졸필에 어줍잖은 낚시실력으로 낚시칼럼이라고 쓰기 시작하여 거의 20회 가까이 연재를 했다. 그 동안 관심있게 지켜 봐주신 교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이번 회는 연재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그 동안 연재된 내용을 정리하고 처음 낚시를 시작하는...
베어울프
장면 하나. 안젤리나 졸리가 깊고 푸른 수면 위로 솟아오른다. 황금빛 액체로 미끈거리지만, 실오라기 하나 없는 그녀의 나신은 그 자체로 눈부시다. 졸리의 완벽한 육체에 넋을 잃을 무렵, 수면에 함께 떠올랐던 도마뱀 꼬리 같은 물체가 졸리의 길게 땋은 머리로...
BC주정부 발표…전기충격총 사용 논란 계속
BC주정부는 10월 14일 밴쿠버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전기충격총(테이저 건·taser gun)을 맞고 숨진 폴란드인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씨 사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열겠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존 리스 BC주 법무부 장관은 “현재까지 여러 조사절차가 진행 중이며...
로버트 지칸스키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전기충격총 사용이 적절했느냐는 설문 결과 BC주민 10명 중 7명(69%)은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전기충격청 사용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10명중 1명(12%)에 그쳤다. 사건발생 후 현재까지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는...
연방경찰 최고책임자 사과 “전기충격총, 대부분 안전”
캐나다 연방경찰(RCMP) 최고책임자가 로버트 지칸스키씨 사망 사건에 대해 짧은 공식 사과를 발표하면서 ‘경찰의 침묵’원인을 언론에 돌리고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윌리암 엘리옷 연방경찰청장은 전기충격총 사망 사건과 관련해...
BC주 환경부 발표…19일부터
BC주 민물낚시면허(Freshwater fishing licence)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배리 페너 BC주 환경부 장관은 19일 “새로운 전산 면허발급제도를 도입해 이전보다 쉽게 면허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BC주 거주자뿐만 아니라 타주에서 오는 사람들도...
강숙려 주부 (포트 코퀴틀람)
남편, 아뺐?무엇을 먹고 무엇을 좋아하는가....
한국 가요계 발라드, 댄스, 힙합을 대표하는 가수 아이비, DJ DOC, 테이, 홍경민이 펼치는  'K-POP 3색 콘서트'가 밴쿠버에서 열립니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일시 11월 25일(일)...
캐나다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자유당의 장 크레치앵 전 총리 재임당시 문제가 됐던 스폰서십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보수당의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와 스티븐 하퍼 현 총리가 뇌물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사건...
미선래
음식점 취재를 다녀 올 때마다 두루 맛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두루 맛있다는 말이 자칫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말로 역해석 될까 어휘 선택에 고심하게 되는 집이 있다. 한식당 미선래를 다녀온 다음에도 이런 고민에...
당일 코스로 다녀 오는 늦가을 체험여행
잘 익은 늦가을 알밤 유픽 & 로즈 힙 열매 따기공초 천상병 시인은 가을 익어가는 밤송이를 바라보며 나이는 가을에 먹는다며 아쉬워했다던가. 벌써 가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 가을인가 돌아보게 하는 11월 둘째 주 일요일. 밴쿠버에서 이...
4월부터…업소용은 인하
내년 4월 1일부터 BC하이드로(BC Hydro) 전기료가 주거용과 관개용(농업용)은 인상되고 업소용(사무실포함)과 산업용은 인하된다. BC하이드로는 15일 “지난 10월 26일 BC설비위원회(BCUC)가 향후 3년간 주거용과 업소용 전기료에 대한 균형을 맞출 것을 결정한 결과 이를...
시즌 할인권 구입, 지금이 적기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 미리미리 준비해둔다면 누구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밴쿠버 인근 스키장부터 샅샅이 확인해두자. 사이프러스 스키장 사이프러스 스키장은 해발 1450m의 마운틴 스트라찬과 1220m의 블랙...
겨울철 강풍·폭우 시즌…잦은 정전 사고 우려 정전 대처 요령 숙지하고 비상용품 갖춰둬야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강풍과 폭우로 BC주 밴쿠버 아일랜드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캐나다 현충일 연휴에는 최고 시속 10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밴쿠버 아일랜드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한때 최고...
코퀴틀람 RCMP 수색 중
재판을 기다리던 조직폭력배가 탈출해 종적을 감춰 코퀴틀람 연방경찰(RCMP)이 수색에 나섰다. 이 사건은 메트로 밴쿠버 일대 연방경찰과 시경이 최초로 조직폭력진압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하고 폭력배 체포에 나선지 하루 만에 발생해 행정기관의 관리...
주정부 2300만달러 지원
BC주정부가 오카나간 칼리지 켈로나 캠퍼스 교육센터를 위해 총 2300만달러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오카나간 칼리지는 BC주 내륙 경제를 이끌어갈 고급 인력 양성의 전초기지”라며 “현재 총 6000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오카나간 칼리지...
클래식 공연 2배로 즐기기 U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매주 무료공연
지난 2일 저녁 8시, UBC 내 챈센터(Chan centre)앞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바로 무료공연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챈센터는 현대식 시설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매주 1회 이상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요즘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지만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보는 묘미를 아는 사람들은 큰 화면을 보면서 음향효과를 좀더 가까이 들으며 청각적, 시각적 효과를 모두 다 얻기를 원한다. BC주에도 많은 영화관이 있다. 하지만...
밴쿠버 공항서 경찰 전기충격총 맞아 숨진 폴란드계 이민자 지칸스키씨 동영상 사건발생 1개월 만에 촬영자가 공개
“일단 쓰려 뜨려 놓고 보자는 태도였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지난 10월 14일 경찰관이 사용한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맞고 숨진 폴란드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40세)씨 동영상이 사건발생 1개월 만에 공개되면서 캐나다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의를...
 1421  1422  1423  1424  1425  1426  1427  1428  14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