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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1 00:00

심리학

어떤 말을 해야 화가 풀릴까?

청소년들은 부모나 어른들과 사이가 서먹서먹한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은 그 이유 중 하나를 어른들의 독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란 이유 하나로 학생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한 가정이 화목하고 사회가 평화롭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제대로 알고 이를 토대로 한 의사전달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서로를 잘 알고 배려하며 멋진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어른과 아이, 부모와 자식, 친구와 친구들 모두 서로가 서로를 잘 알려고 준비하면 될 것이다. 어른들은 자녀들의 나이와 발달과정에 맞는 눈높이 대화를 한다면 자녀들과의 관계가 훨씬 원만할 것이다. 학생 또한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어른들의 성격, 행동 등을 알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한 순간에 깨달을 수는 없다. 이에 대한 준비와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심리학(Psychology)은 사람을 좀더 진지하게 알 수 있고, 대인관계는 물론 성격이나 행동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학생들의 의견과 대인관계, 그리고 세상을 여러 관점에서 보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존슨 하이츠 세컨더리 학교 휴잇(Hewett) 선생을 만나 심리학에 대해 알아봤다.

휴잇 선생은 심리학 이론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체험적인 심리학을 가르치는 것을 선호한다. 즉 두꺼운 심리학 책이 아닌, 청소년이 즐겨 찾는 영화나 화제가 되고 있는 문화, 토크쇼 등을 같이 보면서 인간 심리에 대해 공부한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행동, 성격, 정신 등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토론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영화와 가상 시나리오를 도입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분석해보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본 캐릭터들의 행동과 언어를 다른 방법으로 바꿨을 때 주변인물들의 반응은 어떨지,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등을 토론한다. 매우 다양한 경우의 수와 예측, 분석과 접근이 이뤄져서 재미있는 토론과 더불어 각자가 사람을 좀 더 진지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는 셈이다.
이렇게 주위 사람들의 대화에 대한 반응을 접하고, 그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참여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을 좀 더 깊이 알게 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조금씩 늘어난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 다른 개인이 갖고 있는 여러 관점을 체험할 수 있게 되고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따분하게 들리는 심리학이 존슨 하이츠 세컨더리에서는 아주 재미있게 가르쳐지고 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신나게 공부한다. 공부라기보다는 즐기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심리학이 추구하는 인간의 내면 관찰이나 변화 등을 캐치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의 기술 등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심리학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홍지연 인턴기자(존슨 하이츠 세컨더리 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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