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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곳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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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11-01 00:00

UBC 한·일 교환학생 축구경기 열려

◇ UBC 한일 교환학생 축구 경기가 끝난 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축구경기는 교환학생들이 서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 27일 UBC내에 위치한 울프슨 필드(Wolfson field)에서는 한일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로 한국의 고려대학교와 일본 리츠메이칸(Ritsumeikan) 대학교 교환학생들 간의 축구시합이 열렸기 때문이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이어진 맑은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남학생들의 경기였지만, 맑은 날씨와 더불어 라이벌 전이라는 경기 성격 때문에 많은 여학생들과 담당 교수들까지 경기장을 찾아와 경기 못지않은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넓은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각 팀 13명의 선수가 전후반 각각 30분씩 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전반전에는 한국이 1대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분을 남기고 역전 골을 허용해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해마다 열려왔던 일본 교환학생들과의 경기에서 그 동안 큰 점수차로 패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는 평가다.

현재 UBC와 교환 협정을 맺고 대규모로 학생을 파견하고 있는 학교는 한국의 고려대학교, 일본의 리츠메이칸 대학교, 그리고 멕시코의 Tec de Monterrey 3개 학교이다. 이번 경기의 취지는 학생들끼리 각 학교를 대표해 협동하고, 다른 학교 교환학생들과 친목을 도모해보자는 것이다.

일본과 멕시코 대학 그리고 한국과 멕시코 대학과의 경기도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열릴 예정이다. 일본팀 주장을 맡고 있는 미노루 다나카(21·경제학과)군은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었다”며 “자기나라 교환학생들끼리만 뭉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축구 경기를 통해 다른 나라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후, 학생들은 언제 치열하게 경기를 했냐는 듯이 한데 어우러져 어깨동무를 하고 양국 축구 응원가를 부르며 “수고했다, 재미있었다”를 외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런 편견없이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그들. 이것이야말로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값진 열매가 아닐까.

김형태 인턴기자(고려대 경영학과·UBC 교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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