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7-10-22 00:00
|
|
| 지난 여름 밴피싱 회원‘밑밥’님과 ‘망치’님이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 아래 케이블풀에서 잡은 코호 연어. |
대부분의 연어낚시터는 고속도로를 따라가더라도 최소 한 시간 이상을 가야 하지만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캐필라노 강(Capilano River)에도 좋은 연어 낚시터가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캐필라노 강은 노스밴쿠버 그라우스산 아래를 돌아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아래의 바다로 흐르는 강으로, 여름철 코호(coho) 연어낚시의 명당이자 가을철 시누크(chinook), 첨(chum) 연어 낚시로도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깊은 계곡 사이로 흐르는 강인지라 강어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포인트가 접근하기 어렵고 밑걸림이 또한 심하여 초보자들이 적응하기 매우 힘든 낚시터이다. 10%의 낚시꾼이 90%의 고기를 잡는다는 “all or none”의 법칙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낚시터가 되겠다. 이 강은 상류 댐의 방류에 따라 낚시 여건의 변화가 심하므로 낚시터 상황이 좋지 않거나 입질이 없을 경우, 지난 8회 칼럼에서 소개했던 근처의 시무어 강(20분 거리)으로 옮겨가는 등의 순발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겠다.
캐필라노 강에서의 낚시 방법
이곳에서의 낚시는 주로 코호 연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10파운드 전후 크기의 목줄에 묶은 #4 크기 정도의 바늘에 연어알, 새우와 같은 생미끼 또는 콜로라도 블레이드 등의 인조 미끼를 사용한 일반적인 연어 찌 낚시 채비가 주로 쓰이지만, 스트리머(streamer) 계열의 플라이를 이용한 플라이 낚시에도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캐필라노 강의 낚시 포인트들
캐필라노 강의 낚시는 바다 쪽에서부터 시작한다. 웨스트밴쿠버 파크로얄 쇼핑몰에서 마린 드라이브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 13번가에서 좌회전하면 철길 건너 앰블사이드 파크로 들어가게 된다. 철길 건너자마자 왼쪽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파(Par) 3 골프장을 지나 막다른 길에 주차하고 강변포인트까지 걸어서 나갈 수 있다. 주로 여름철 코호 연어 낚시의 명소로 스피너(spinner), 버즈 밤(buzz bomb) 등을 이용한 루어낚시나 플라이 낚시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다시 마린 드라이브로 나와서 동쪽으로 가다가 캐필라노 로드로 좌회전한 후 300m 진행하면 풀러튼 애비뉴(Fullerton Ave.)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을 하여 100m 전방에서 만나는 다리근처에 주차를 한 후 다리 아래쪽 트레일로 내려가면 접근할 수 있는 몇 군데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제일 찾기 쉬운 포인트는 더 상류 쪽에 있다. 캐필라노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2.5 km 정도를 가면 유명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앞을 지나 연어부화장(hatchery) 표지판이 있는 캐필라노 파크 로드를 만나게 된다. 이 길 제일 끝에 위치한 연어부화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부화장 왼쪽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면 ‘케이블 풀(cable pool)’ 이라고 불리는 코호 연어 낚시의 명소를 만나게 된다. 또한 케이블 풀을 내려다 보는 다리를 건너 트레일을 내려가다 보면 강 아래 포인트로 내려갈 수 있는 낚시꾼들만의 샛길을 찾을 수 있다.
캐필라노강에 적용되는 낚시관련 법규
버라드만으로 흘러드는 캐필라노 강은 하류 쪽 BC 트레일 철교부터 민물구역(non-tidal)으로 구분되므로 철교 상류 쪽은 민물낚시면허가 필요하고, 철교 하류 쪽은 바다낚시면허가 필요하다. 또한 연어부화장 아래 다리에서 상류 쪽으로는 낚시가 금지되며, 미끼 사용에도 제한이 있는데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생미끼 사용이 금지되므로 인조미끼만을 사용해야 한다.
캐필라노 강에서의 코호 연어는 등지느러미 뒤쪽의 기름지느러미가 제거된 양식장 마크가 있는 놈들로만 4마리, 시누크 연어는 하루 4마리가 제한량이지만 62cm 이상의 성체는 한 마리만 가질 수 있으며 잡는 즉시 라이센스 뒤쪽에 기록해야 한다. 또한 가끔 올라오는 송어류는 4마리까지 가질 수 있지만 스틸헤드(steelhead)라는 대형 종 송어는 상처 없이 방류해야 한다.
*매주 금요일 저녁 밴피싱 낚시 사랑방에서는 연어낚시 강의가 열립니다. 낚시에 대해 궁금한 점은 다음 카페 낚시 동호회 밴피싱(http://cafe.daum.net/VanFishing) 게시판이나 필자에게 전화 (604) 562-397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내년부터 3년간 문화올림피아드 행사 개최”
2007.11.30 (금)
VANOC, 300여 개 공연·전시회 준비
밴쿠버 올림픽조직위원회(VANOC)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문화 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 행사를 매년 밴쿠버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미 내년 1분기 공연 일정은 공개됐으며, VANOC는 “300가지 다양한 공연과 10가지...
|
|
“난폭 운전자, 보험료 더 내라”
2007.11.30 (금)
ICBC, 티켓 받으면 기본 보험료 올려
ICBC가 난폭하게 차를 모는 BC주 운전자들의 기본 보험금을 크게 올린다. 운전자 위험 프리미엄(Driver Risk Remium)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월 1일부터 적용되어 난폭 운전자들의 보험 부담을 대폭 가중 시키게 된다. 새해부터는 운전자들이 속도위반,...
|
|
“내수는 튼튼한데 수출이 걱정”
2007.11.30 (금)
BC주정부 2분기 경제상황보고서 발표
“BC주정부 재정과 내수경제는 튼튼하나 수출업체 및 제조업체 수출물량은 외부 요인 때문에 줄어들었다.” 캐롤 제임스 BC재무부장관은 30일 올 회계연도 2분기 BC주 경제상황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내수경제는 고용증가와 소매판매 강세, 주택건설 물량 증가를...
|
|
중국과 항공 왕래 대대적으로 늘린다
2007.11.30 (금)
캠벨 BC주수상 순방일정 맞춰 밴쿠버-중국 항공편 증편 발표
밴쿠버와 중국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중국을 방문중인 고든 캠벨 BC주수상 순방 일정에 맞춰 29일과 30일 항공편 증편 소식이 발표됐다.30일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내년도 3월 30일부터 밴쿠버-홍콩간 항공기 운행횟수를 주 4회 추가하기로...
|
|
화교학생들이 지향하는 전문기술직(3)
2007.11.29 (목)
보건 정보 통계 다루는‘의무자료분석관리사’
초임 6만3500달러.. 숫자 감각·의학에 흥미 있어야 더글라스 칼리지에서 2년 과정…2년마다 30명 모집 짜증나는 출퇴근길의 교통 혼잡에 아랑곳없이 편안한 안방 사무실에서 일해도 고액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아마 눈이 번쩍 뜨일...
|
|
고려의 향기가 넘쳐 흐른 UBC의 밤-고려 불교미술 강연
2007.11.29 (목)
최초의 고려불교미술 강연 성황 속에 열려
고려 불교미술의 권위자이자 예일대 미술대학 초빙 교수인 박영숙 교수. 지난 11월 20일 오후 7시 UBC 캠퍼스 끝 자락에 위치한 인류학박물관이 환하게 빛났다. 한국 최초로 고려 불교미술에 대해 연구한 고려 불교미술계 권위자이자 예일대 미술대학 초빙...
|
|
“加 입국시 영어를 알아야 안전?”
2007.11.29 (목)
다운타운에서 RCMP·정부 규탄 시위
11월 24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RCMP와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는 한 밴쿠버 시민. 지난 24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RCMP와 캐나다 정부를 규탄하는 평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지난 10월 14일 폴란드 이민자 로버트...
|
|
‘K-POP 3색 콘서트’를 다녀와서
2007.11.29 (목)
젊음과 함께 한 콘서트
지난 일요일 밴쿠버 다운타운의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는 ‘K-POP 3색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아이비, 테이, 홍경민, DJ DOC가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밴쿠버에서는 드물게 열리는 한국 가수 콘서트로,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가수들의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
|
제때 졸업하기 원하면 철저하게 준비하자-BC주 졸업 트랜지션
2007.11.29 (목)
학생·학부모 모두 졸업 트랜지션 과정 이해 필요 건강·사회참여·직업준비 등 3가지 분야 이수해야
BC주 세컨더리를 졸업해 정식 졸업장인 도그우드(Dogwood) 디플로마를 취득하려면 교육부에서 정해놓은 졸업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
|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면 다리가 떨려요”
2007.11.29 (목)
차세대 유망주-임민지 ‘키와니스(Kiwanis)’주최 뮤직페스티벌 1위 입상
◇‘사이언스’과목을 가장 좋아하고, 체육이 가장 싫다는 임민지양.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완벽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민지는 동화책과 만화책을 읽으며 한국어를 배웠다고. 바이올린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지만 너무 힘들어 가끔 그만두고 싶을 때도...
|
|
BC주 학생 독해 실력 탁월
2007.11.29 (목)
캐나다 3개주 최상위권에 올라
BC주 학생들의 독해(Literacy) 실력이 세계에서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리서치 기관인 교육성취평가 국제협의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에서 40개국 21만5000여명의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독해연구평가(PIRLS)에 따르면 BC주는...
|
|
"캐나다서 취업하려면 공작의 날개를 펴라"
2007.11.29 (목)
무료 직업교육·취업지원 제공 ‘빌트네트워크’ “한인 구직자들, 영어 때문에 위축되지 말아야”
빌트네트워크의 도라 테이모리 사무소장(가운데)과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한인 조앤 정씨(오른쪽). “한국인은 세심하고 남부럽지 않으며 빨리 배우는 사람들이다. 일단 시작을 하면 엄청난 노력들을 한다.” 캐나다인과 이민자들의 무료 직업교육과...
|
|
“동쪽으로 가려면 스노타이어 쓰세요”
2007.11.29 (목)
캠룹스 빙판 도로로 2일간 차량 30대 사고
BC주 남중부에 위치한 캠룹스 관할 연방경찰은 29일, 지난 48시간 이내 차량 30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스코트 윌슨 경사는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데다가 과속 운전과 타이어 부실이 문제가 됐다”며 “사고와 관련해 8명에게...
|
|
칠리왁 테이저 사건도 “사인 불명”
2007.11.29 (목)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맞고 숨진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부검결과가 ‘사망원인 미상’으로 나타났다. 칠리왁 거주 로버트 니스톰(36세)씨는 임대주택에서 연방경찰(RCMP)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최루 스프레이에 이어 경찰봉을 얻어맞은 후, 전기충격총을...
|
|
“미가·콰치·수미를 만나보세요!”
2007.11.28 (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공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장애인 동계올림픽 마스코트가 27일 첫 모습을 드러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는 27일 써리 벨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미가(Miga)’, ‘콰치(Quatchi)’, ‘수미(Sumi)’를 공개했다. ...
|
|
“한국어 미디어 숫자 가장 많아”
2007.11.28 (수)
SFU, 소수민족 미디어 연구결과 발표
소수민족 미디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SFU 커뮤니케이션의 케서린 머레이 교수(우측끝), 셜리 유, 다이엘 아하디씨. SFU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s)의 캐서린 머레이 교수 지도아래 박사과정 학생 셜리 유(한국명 유수민)씨와 다니엘 아하디씨가...
|
|
밴쿠버시, 대형 아웃렛 설립 허가
2007.11.28 (수)
캐네디언 타이어, 정치공약 같은 개발계획 제시
밴쿠버 시의회가 그간 쟁점이 되어온 대형 소매업체의 아웃렛 설립을 허가했다. 시의회는 28일 사우스웨스트 마린드라이브 26번지(온타리오가 교차지점)에 대형 캐네디언 타이어 아웃렛 설립을 허가했다. 그간 일부 주민들은 2만5000평방피트에 달하는 대형...
|
|
“이대로는 눈을 감을 수 없다”
2007.11.28 (수)
피해자 장점돌 할머니 밴쿠버 강연
종군 위안부 피해자 장점돌(84) 할머니가 밴쿠버를 찾아,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한다. 11월 18일부터 캐나다를 방문 중인 장 할머니는 지난 27일 오타와에서 연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증언했다. 장 할머니는 “2차대전 당시 14살에 강제로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
|
“지칸스키씨 사건, 책임지려는 사람 없어”
2007.11.28 (수)
폴란드 검찰 지칸스키씨 사건 수사
캐나다 국경관리국(CBSA)은 지난 26일,장기간 여행 후 전기충격총(테이저 건)을 4차례나 맞은 후 ‘원인불명’으로 숨진 로버트 지칸스키씨의 유가족에게 사과를 표했으나 정작 유가족에게는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
|
요즘 뜨는 스몰 비즈니스는 건축업
2007.11.28 (수)
BC주 소기업체 분석 대부분 자기 자본으로 창업 뿌리 내리는데 3~5년 걸려 평균 창업자금 5만5000달러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BC주에서 가장 고용이 크게 늘어난 분야는 건축업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이 발표한 소기업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내 건축분야 고용인원은 지난 5년 사이 49.1%, 약 2만5500명이 늘어났다. 이어 ▲교육(28.3%증가) ▲사무지원(26%)...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