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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삶(5)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15 00:00

‘한국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김선태는 6.25 사변 중인 열 살 때 두 눈을 실명하고 부모마저 잃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세상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없는 고생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거지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삶을 종교를 통해 긍정적인 삶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그래서 결국은 일반 숭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실로암 안과 병원장으로 한국의 많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을 찾아주고 있다. 정말 그의 삶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인간적으로 보면 불가능한 순간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어떻게 그 어려운 상황(시각 장애인)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 많은 의문이 생긴다.

지난번에 잠깐 언급한 것처럼 모든 인간의 노력을 다해 보아도 자신의 부정적인 세계를 긍정적인 세계로 바꿀 수 없다면 어쩌면 신앙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

스토리 중에서 “희망은 절망 가운데서 시작 될 수 있다고”하는 그의 고백을, 오늘 부정적인 삶으로 “실패”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한겨울에 남들이 먹다 버리는 밥을 깡통에 주워 담아 먹을 때 주위는 캄캄하고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외부의 부정적인 세계를 용납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내면의 세계에는 실명하기 전에 가졌던 “하나님은 너를 절대 너를 떠나지 않으며 너와 함께 한다”는 긍정적인 세계관(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지고 느껴지고 들려지는 세계는 내적인 세계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수 있고 반대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수 있는 것이다. 동네에서 걷어온 음식을 다리 밑에 모여 깡통에 넣고 모닥불에 ‘돼지죽’을 만들어 먹는 거지들 중에 가장 한심하고 앞날이 깜깜한 거지는 아마도 (시각장애인) 장님 거지였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장님거지는 다른 거지들보다 더 멸시천대를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려운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긍정적인 내면의 세계가 더욱더 확고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종교, 신앙이었다.

일반적으로 신의 존재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학자들 중에 특히 심리학자들은 부정적인 사고를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가 종교(신앙)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건강한” 종교생활은 존재의 이유로부터 시작해서 인간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세상을 살면서 어떤 세계관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惡)’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악한 (부정적인 사고/세계) 인간을 ‘선’한 (긍정적인 사고/세계) 인간으로 만들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종교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것을 너무도 잘아는 사회·국가 지도자들은 종교 생활을 하도록 직·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열 가족이 모이면 식당을 차리고, 일본 사람들은 열 가족이 모이면 술집을 차린다고 한다. 반면에 한국사람은 열 가족이 모이면 교회를 세운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이 이민 와서 가장 먼저 세우는 것이 교회라고 한다면 참으로 한국사람들이야말로 복받은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별로 크지 않은 작은 밴쿠버 이민사회 안에 서양인들이 놀랄 만큼 많은 교회들이 있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왜냐하면 확실히 많은 한국 사람들이 신앙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다음에는 건강한 이민자의 삶에 대해서 나누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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