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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으로 이사한 동물원 하마 '해지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6 00:00

광역 밴쿠버 동물원, 새 하마 우리 개장 박덕원 사장 "와보지도 않고 '동물학대' 비난해 억울"

광역 밴쿠버 동물원(Greater Vancouver Zoo)은 50만달러를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건축을 시작한 1.2에어커 규모의 하마 우리 '히포 헤이븐(Hippo Haven)'을 24일 개장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텔러스 광고에 등장해 인기를 끌은 해지나는 5월 31일 BC주 비영리단체 SPCA가 검찰에 동물원을 동물학대혐의로 고발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SPCA는 31일 "해지나가 2004년 10월 퀘벡에서 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창도 없는 콘크리트 우리에 외롭게 갇혀있다"고 주장했으며 BC 대부분의 언론이 이를 크게 다루었다.

동물원 대변인은 SPCA 고발에 대해 "이전에 우리 개선작업을 했고 새 우리 완공 단계에 이르러 고발한 것은 우리 노력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말했다.

하마 '해지나'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광역 밴쿠버 동물원 제이미 도간 사육부장(우측)과 박덕원 사장(좌측).

동물원 소유주 박덕원 사장은 "일주일에 두 차례씩 수의사 진찰을 받았고 보도된 내용과 달리 창문과 난방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직원들도 잘 보살펴 (해지나는)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비난 의견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동물원 문을 닫고 싶었다"며 "지난 10여년간 운영수익을 재투자해 시설을 늘려왔다. 현지 언론들이 동물원 상황을 보지도 않고 동물애호단체의 일방적인 말만 듣고 보도했다"며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일부 동물 애호가들은 동물원과 밴쿠버 수족관 등 "동물을 감금하는 모든 시설은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사장에 따르면 직원 50명에 110여종의 동물을 수용하고 있는 동물원 운영경비는 연 180만달러에 달한다. 박 사장은 2003년까지는 운영이 잘 됐으나 이후 동물애호단체의 시위와 비판 보도로 방문객이 줄었다고 밝혔다.

해지나를 돌보아온 브루스 버튼 박사는 최근 현지 언론에 보낸 반론 서신을 통해 "새 우리를 짓는 동안 해지나가 수용된 임시 시설은 최고수준은 아니지만 중간수준 이상으로, 부적절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우리 노력에 작은 격려라도 보내주면 운영을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 새 우리를 짓는 중에 이런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며 "동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왜 동물원을 운영하겠느냐"고 말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새 하마 우리는 축구장만 하며 실내 우리는 냉난방이 가능하고 하마 4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 이라며 "해지나가 새 우리에 적응하면 함께 지낼 하마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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