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과 리치몬드를 잇는 캐나다라인이 17일 개통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와 상권 단체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셜리 본드(Bond) BC주 교통부 장관은 캐나다라인 개통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밴쿠버 다운타운과 리치몬드를 잇는 캐나다라인을 이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차후 건설될 에버그린 라인도 (캐나다라인과 같이) 성공적인 사업 사례가 되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캐나다라인 누적 이용자가 3600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 7월 이후부터 매일 10만여명이 넘는 사람이 캐나다라인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애초 2013년까지는 일일 이용자가 10만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반면 캐나다라인 개통으로 발생하리라 예상했던 인근 상권지역의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보도했다.
캠비가에서 극장을 운영하는 레오나르 쉐인(Schein) CBC와의 인터뷰에서 “캠비 가에 있는 상점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전체적으로 줄었다”며 “정부와 트랜스링크가 캐나다 라인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버스 노선을 변경하거나 없애 버린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터널과 역을 개선하는 공사가 이어져 공사 지역 인근에 교동 정체가 이어지고 인근 쇼핑몰을 이용하려는 고객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 밴쿠버 다운타운과 리치몬드 총 19km 구간을 잇는 캐나다라인이 17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사진=Michaelberry(en.wikip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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