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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월 2023.05.15 (월)
김희숙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누군가 부르는 것 같아뒤를 돌아보니 아카시아 꽃잎이하얀 이빨을 내 보이며 히히 웃고 있다아카시아 나무가 줄지어 선과수원 길 샛길에서우리들의 개 똥 철학은꽃잎이 질 때까지 끝나지 않았지소식 몰랐을 땐막연한 그리움이 마음 한 켠에차지하고 있었는데이제...
[기고] 블랙박스로 본 세상 2023.03.28 (화)
김희숙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신호등도 없는 건널목에서힘겹게 끌고 가는할머니의 짐 수레를 보고승용차 하나 서서히 멈추더니말없이 도와주고아무일 없다는 듯이유유히 사라져 가니언젠가 보았던들꽃 한 송이 생각난다바람에 쓰러진 들 풀에잠시 어깨 내주고 함께 일어나아무 일도 없었다는...
[기고] 안경 2019.11.25 (월)
김희숙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그 녀석한 번 바꿨을 뿐인데세상이 환하다거리를 걸어도지하철을 탈 때도축 처진 어깨에옛 사랑의 그림자만아물아물 했는데이제는 보인다하늘, 꽃, 구름날아가는 새들도속삭여 주며다문 미소도 열어주는멋진 녀석오늘도 함께외출할 수 없겠느냐고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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