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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영화 BIG4와 함께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24 16:18

화려한 라인업...7~9월 극장에서 무더위 날리세요
여름철 밴쿠버의 무더위를 식혀줄 한국영화가 차례로 선을 보인다. 가슴을 울리는 전쟁드라마부터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 강렬한 액션, 색다른 멜로까지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여름 최대 기대작들로 주목받고 있는 일명 '빅(Big)4'가 밴쿠버 교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평해전>

◆7월...연평해전(Northern Limit Line)
감독 김학순. 출연 김무열, 이현우, 진구, 이완, 이청아 등

밴쿠버의 더위를 날려줄 한국영화 빅4의 서막은 연평해전이 열었다. 한국에서 관객 57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연평해전은 북미에서도 흥행 순항 중이다. 지난 17일 밴쿠버를 비롯해 북미 13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봉한 연평해전은 개봉 첫 주에 10만8255달러 수입을 올려 올해 북미 개봉 한국영화 중 첫 주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연평해전은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2002년 6월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지킨 참수리 357호 장병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일어난 국군과 북한군의 실제 교전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이들과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연평해전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다음주에도 교민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 전망이다. 대한민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진한 전우애가 생생히 전달돼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이후 한국에서는 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순직자'가 아닌 '전사자'로 예우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이에 고(故) 한상국 중사는 13년 만에 상사로 진급 추서가 이뤄졌다.


<▲암살>

◆8월 7일...암살(ASSASSINATION)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

연평해전에 이어 밴쿠버 교민들을 만나는 한국영화는 암살이다. 암살은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통해 충무로 최고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최고의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하정우와 전지현, 이정재에 오달수, 조진중, 이경영까지 초호화 출연진으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한국에서는 이미 연평해전의 흥행 계보를 잇고 있다. 24일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특히 평론가들의 극찬과 평균 9점대를 웃도는 관객 관람평까지 더해져 압도적 흥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제거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 모인 암살단과 이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일제시대 친일파 암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세련된 스토리와 적절한 오락성으로 아우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철저히 고증된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 무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협녀>

◆8월 28일...협녀, 칼의 기억(Memoris of the Sword)
감독 박흥식. 출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 등

협녀, 칼의 기억(협녀)이 암살의 뒤를 이어 밴쿠버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낸다. 협녀는 강렬한 캐릭터와 수려한 영상미, 웅장한 액션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할리우드의 이병헌 그리고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성 김고은의 연기 대결이 화려한 영상에 녹아든다.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고려를 탐한 검 유백(이병헌)과 대의를 지키는 검 월소(전도연), 복수를 꿈꾸는 검 홍이(김고은) 등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촬영 때부터 전도연과 이병헌, 김고은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아름다운 갈대밭과 웅장한 궁궐, 아라비아 상인들이 오가던 벽란도의 풍경 등은 불꽃튀는 연기 대결만큼이나 협녀의 중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뷰티인사이드>

◆9월 11일...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
감독 백종열. 출연 한효주, 김주혁, 이범수, 박신혜, 천우희, 이진욱, 이동욱, 유연석, 우에노 주리 등

뷰티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과 21인 1역이라는 파격적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남자들의 로망 한효주와 21명의 매력적인 배우들이 색다른 멜로영화를 선보인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국적,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 '이수'가 특별힌 판타지 로맨스를 선사한다.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21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우진이라는 캐릭터와 21명과 호흡을 맞춰야했던 한효주의 조화다. 우진 역할로 나오는 배우들은 김주혁, 이범수, 이진욱, 이동욱, 이현우, 유연석, 박서준, 서강준, 박신혜, 천우희, 고아성, 우에노 주리 등 한류스타와 연기파, 해외스타까지 면면이 다양하다. 한국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캐스팅이다. 또 1970년대 이만희 감독의 삼포 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받았던 문숙이 37년만에 우진 어머니 역할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칸과 클리오 세계 2대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동명의 광고를 각색했다. 한국에서 열린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역대 최고 평점을 받았고 칸 영화제에서도 전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개봉을 앞두고 열린 3000여석의 대규모 시사 이벤트에서는 문을 열자마자 4분 만에 마감되는 등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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