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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용의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온천, 엘화 온천에 가다!

오경환 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13 18:35

밴쿠버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올림픽 국립공원은 비교적 지리상으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음에도 밴쿠버 주민 사이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이 곳은 198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이 되었을 정도로 그 절경은 “아름답다”라는 말 이외의 다른 형용사는 무의미할 정도로 빼어나다. 이 뛰어난 절경의 공원은 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외에도 온천이라는 관광객 유치용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솔덕(Sol Duc) 그리고 엘화(Elwha)라는 이름의 두 온천은 올림픽 국립공원의 이름이나 위치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시애틀 근처 온천이 좋은 곳”이라고 알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벤프, 라디움, 쟈스퍼쪽의 온천들은 물에 첨가되어 있는 소독약 냄새와 동양인 기대에 비해 낮은 수온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온천을 찾아 다니던 사람들 중에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 유황온천의 그 느낌을 잘 살려놓았다.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곳 인디언들의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래 전 이 지역에 살던 두 마리의 용의 눈물이 모여 엘화와 솔덕 온천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지역이 20세기 초, 서부 개척자들에 의해 재발견되어 개발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 근처에 거주하던 인디언들은 이 온천이 다친 몸의 치유에 효과가 있다고 믿고 이용해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솔덕 온천은 리조트 형식으로 깔끔히 정리되어 있으며 주변은 폭포를 볼 수 있는 하이킹 트레일등 여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충분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겨울에는 일본의 북해도 지역쯤 가야 해볼 수 있던 파우더 스키, 그리고 함박눈을 맞으며 유황온천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느낄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만약, 완전히 리조트화 되어있는 온천보다 조금 더 자연의 모습에 가까운 노천온천을 이용하고 싶다면 이 공원 북쪽 중앙부분에 위치한 엘화 벨리 쪽에 위치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엘화 벨리에 위치한 온천트레일(Hot Springs Trail)을 따라서 약 4킬로미터 정도를 하이킹해서 올라가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욕조 크기의 온천들이 여럿 모여 있는 곳이 나온다. 하이킹을 하는 중반부에서부터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유황의 냄새는 이곳의 온천이 진짜 자연 유황 온천임을 확인시켜준다. 이곳은 자원 봉사원들이 온천의 수질을 관리를 하며, 1년 365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천과 산길 하이킹마저 지겹다면 공원의 서쪽 해안 쪽으로 가면 된다. 니아베이와 시시비치 등으로 대표되는 올림픽공원의 해변 하이킹 트레일은 여름에는 매년 주변에 준비되어있는 캠핑구역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RV와 캠핑을 할 수 있는 구역이 사방에 정해져 있지만 포트엔젤러스나 니아베이에서 켐핑퍼밋을 구입해야만 한다.

밴쿠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올림픽 국립공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온천, 밴쿠버에서 쉽게 가볼수 있는 주말여행 목적지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

가 볼만한 추천 식당
Public House Grill
올림픽 국립공원 주변을 운전하면서 돌아보면 유난히 굴, 조개 등을 양식하는 어패류 양식장이 눈에 띄게 많지만 정작 그 굴과 조개들을 취급하는 식당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피자 혹은 펍푸드, 그리고 고급음식점으로 양분되어있는 이곳 식당들 중에서 Public House Grill은 이 주변에서 양식하는 굴과 조개를 이용한 음식들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곳의 조개찜은 다른 서양식당의 그것과 달리 국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 내서 한국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다. 올림픽파크에서 밴쿠버로 돌아오는 페리를 타는 Port Townsend라는 마을에 위치해있다.  

이점이 좋다 : 근처에서 찾기 힘든 저렴한 가격대의 해산물 취급 음식점
놓치지 마라 : 식사용으로도 충분한 홍합과 조개찜 에피타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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