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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죽어도 못 배우는 영어" 펴낸 윤종원 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학교에서 죽어도 못 배우는 영어" 펴낸 윤종원 씨


"북미 '안방영어' 배워야 말문이 트입니다"



20년 ESL 가르치며 개발한 교수법 소개...'큰 소리 반복 연습'이 지름길




"한국 사람들 중에는 중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영어를 배웠지만 막상 말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왜 그럴까요?
한국 영어 교육이 단어와 문법에만 치중된 입시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북미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죠."

20년 가까이 밴쿠버에서 ESL 학원을 운영해온 윤종원 씨가 자신이 개발한 독창적인 교수법을 담아 최근 '학교에서 죽어도 못
배우는 영어'(한국방송출판)라는 제목의 영어 교재를 펴냈다.

한국 사람들은 학교와 학원에 다니며 1천 개 가까운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있지만 실제 북미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5,600개에 불과하다. 단어를 많이 알면서도 한국인들이 영어로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북미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관용적 표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윤 씨는 지적했다. 북미인들의 일상 생활 영어를 '안방 영어'라고 표현한 윤 씨는
이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발음을 교정하면 누구든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씨가 저술한 '학교에서 죽어도
못 배우는 영어' 책에는 캐나다와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유용한 표현들이 정리 수록되어 있다.

또 한가지 영어를 잘 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발음 교정. 윤 씨는 "한국어가 일정한 톤으로 이어지는 정적인 언어라면
영어는 리듬을 타야 하는 동적인 언어"라며 말을 잘 하려면 연필은 내려놓고 입을 부지런히 움직여 크게 소리 내어 반복
연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이번 저서를 내면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할 수 있는 테이프도 제작했다.
한국인들에게 어려운 b, v, p, f, r, l, th 발음, 단어와 단어가 연결될 때 일어나는 연음 현상, 억양 등을 읽혀야
상대방의 말을 듣고 또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 영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윤 씨는 영어를 배우기
원하는 한국 사람들, 특히 많은 학비와 시간을 투자해 언어 연수를 오는 유학생들이 이 교재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상당수의 한인들이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교포 사회 속에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겨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씨는 8월 중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출판 기념회를 겸한 작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한국에 나가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4개 도시에서 순회 강의도 가질 계획이다.



<조 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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