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0-02-11 15:30
“어르신들 평균 연령90세” 건강하게 한인사회 지켜주기를 기원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25 참전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이하 유공자회) 회원들에게 오곡밥과 나물 등을 대접하는 행사가 지난 2월 10일 유공자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유공자회의 명예회원인 박은숙 해오름 한국문화학교 교장 및 임연익 재향군인회 전 부회장 등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유공자회 이우석 회장 및 2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고국을 떠올리며 명절의 풍속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우석 회장은 “유공자회는 말 그대로 6·25에 참전했던 사람만을 회원으로 하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평균 연령은 90세이다” 라면서, “회원들은 대부분 연로하기 때문에 실제 활동이 어렵고, 행사준비를 도맡아주는 명예회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일들이 진행된다"며 명예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유공자회 창립 당시부터 함께 활동해 온 박은숙 명예회원의 경우, 정월대보름 행사를 수년째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 외 여러 명예회원들이 유공자회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은숙 명예회원은 “정원대보름 행사를 위해 해마다 미리 한국에서 나물을 공수해 온다” 면서, “어르신들이 한인 교민 사회의 기둥으로 오랫동안 건강하게 계셔주기만을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의 정기모임과 각종 행사를 통해 교민 사회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단체는 그동안 6·25 참전 및 이민 수기를 담은 저서를 두 권 발간했고, 1년에 두 차례씩 꾸준히 회보를 발행해 오면서 한인 교민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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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평균 연령90세” 건강하게 한인사회 지켜주기를 기원
▲ “한국에서 공수해 온 나물들입니다” 6·25 참전 유공자회 회원들이 준비된 오곡밥과 나물을 담으며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배하나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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