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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공항 보안 요금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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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1-12-11 00:00

북미 노선 편도 12달러, 국제선 편도 24달러 여행 거리 관계 없이 일률 적용.. 내년 4월부터 시행
앞으로 국내외 항공 여행 요금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연방 정부는 국가 안전을 위해 공항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북미 노선 이용자에게 공항 보안 요금으로 편도 12달러를, 국제선 이용자에게 편도 24달러를 부담하도록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공항 안전 기금은 여행 거리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며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방 정부는 공항 보안 요금 도입으로 연간 4억4천500만 달러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 도입된 공항 보안 요금을 티켓 판매 시 미리 포함해서 징수할 것인지 아니면 공항에서 별도로 내도록 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방 정부 폴 마틴 재무부 장관은 10일 연방 정부가 앞으로 5년 간 22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승객과 수하물 검색을 강화하고 공항 경찰력을 늘리는 한편 항공기에 비밀 무장 군인을 탑승하도록 하는 등 항공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연방 정부는 새로운 항공 안전 규정과 관련 분야 직원들에 대한 훈련을 총괄할 항공 안전국을 연방 정부 산하에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항공 안전국은 앞으로 승객과 기내 수하물 검문 검색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된다. 현재는 각 항공사들이 외부 용역 회사에 외주를 주어 수하물과 승객 검문 검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용역 회사 직원들은 업무의 중요성이 비해 보수도 적게 받고 있으며 적절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연방 정부는 항공 안전국이 신설되면 검색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새로 도입되는 항공 안전 요금은 시민들과 항공업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항공업 협회 클리프 맥케이 회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연방 정부가 항공 안전에 필요한 모든 예산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 넘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캐나다 연합당의 스톡웰 데이 당수 역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항공업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어느 정도는 예산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항공 안전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일률 적용되기 때문에 단거리 여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밴쿠버-빅토리아 노선은 왕복 요금이 100달러에 못 미치지만 항공 보안 요금으로 왕복 24달러를 부담하게 되면 결국 요금이 25% 인상되는 것과 같은 파급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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