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세계로 뻗는 韓 문화”··· UBC서 배우는 한국

UBC 하늬바람 진예지 인턴기자 aprilyeji@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2 14:10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배울 수 있는 강의와 교수 소개

UBC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교 하나인만큼, 여러 문화를 통해 배울 있는 다양한 강의들이 UBC 학생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이에 하늬바람 기자단은 한국의 문화에 대해 깊게 배울 있는 강의 2개를 소개하기 위해 담당 강의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카이리 베르메트 강사
 

현대 한국 문화(Contemporary Korean Culture- ASIA 367)

<담당 강의자: 카이리 베르메트(Vermette)>

 

간략한 본인 소개와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현재 UBC 아시아학부에서 한국 현대사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 여성들과 당시 한국에 거주했던 외국인 여성들의 교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 배우고, 가르치게 계기나 원동력이 있었는가?

 

고등학생 시절 가장 친했던 한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학사 과정 시절 번이나 이화여자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또한 대학교 시절 배웠던 한국 역사가 개인적으로 너무 흥미롭게 다가와서, 지금 UBC에서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지금 가르치고 있는 현대 한국 문화 강의에 관해 소개해 달라.

최근 유행하거나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학·영화·예술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강의는 UBC에서 거의 학기 제공되고 있지만, 담당하는 강의자 학기 바뀌기 때문에 강의 주제 역시 매번 다르다. 나는 한국 현대 역사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현대사가 어떻게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움으로써,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 객관적이고 넓은 시야를 길렀으면 좋겠다.

 

현대 한국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어떠한 수업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강의는 일주일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번째 수업은 한국 현대 역사 강의로 시작한다. 번째 수업은 학생들과 함께 최근에 화제가 되는 한국 뉴스 기사를 확인하고, 지난 시간에 배웠던 현대 역사가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토론한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영화·드라마·소설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주에 배웠던 다양한 정보들을 안에서 이해할 있게 돕는다. 학생들의 생각이 다양한 글과 과제로 표현되게 하는 것이 나의 전략이다.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무엇을 얻어가면 좋겠는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단순히 암기하기보다는 한국 문화와 미디어에 진정성 있는 관심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록 강의가 한국 문화에 대해 깊게 탐구하지는 않더라도,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능력을 발전시킬 있다. 학생들이 앞으로도 자의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 계속 알아보고, 수업을 통해 기른 자신만의 사고능력을 활용해 깊고 색다른 관점으로 한국 미디어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브루스 풀턴 교수
 

현대한국 단편소설(Modern Korean Short Fiction- KORN 410)

<담당 교수: 브루스 풀턴(Fulton)>

 

간략한 자기소개와 현재 UBC에서 연구하고 있는 주제에 관해서 소개 부탁한다

 

한국 단편소설 번역가이며, 현재는 UBC 아시아학부 교수로서 한국문학과 현대 한국 단편소설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나의 연구 주제는 현대 한국 단편소설 번역이며, 황순원 작가가 현대 한국 단편소설에서 사용하는 서술형 기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 소설에 대해 연구하게 계기가 궁금하다.

 

지난 1978 미국 평화봉사단으로서 한국에 거주하며,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적이 있다. 당시 학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해준 몇몇 인연을 통해 한국 문학에 흥미가 생겼고,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서울대에서 이수했다. 그리고 한국 단편소설 번역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나의 스승인 권영민 교수(서울대 국어국문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총장으로부터 소개받은 단편소설 번역일을 맡게 되면서부터다. 그리고 1999 UBC 교수로 파견이 이후, 계속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가르치고 있는 강의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강의는 학생들에게 한국 단편소설을 읽고 번역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소설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문법과 단어 선택을 배우고,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한국의 문화적인 요소와 역사를 배우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한국의 유교 사상에서 파생된 높임말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학생들도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아갈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한국 단편소설 강의를 가르치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소크라테스가 사용했던 학습 방법을 학생들에게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먼저 단편소설에서 발췌된 일부분을 수업 시간에 읽게 하고, 학생들은 과제로 공부하고 있는 소설의 4분의 1 번역해서 제출한다. 그리고 다음 강의 시간에 학생들의 단어 선택이나 사용한 어휘력이 맞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강의의 특색 있는 학습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강의는 대체로 일제강점기 시대를 바탕으로 단편소설을 번역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직접 기본적인 역사적 지식을 찾아보게 만든다.

 

학생들이 현대한국 단편소설 강의에서 무엇을 얻었으면 좋겠는가?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이 흔하게 접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서는 한국의 현대 역사를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글과 문학을 직접 읽어보며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에 대해서 깊게 알아가길 바란다.

 

UBC K.I.S.S. 12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진예지 인턴기자 aprilyeji@g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등학생 대상 멘토링 세미나 10월 7일 개최
다양한 분야 한인 멘토들 참석··· 대학 입시 설명도
▲지난해 멘토링 파티 모습 한인 청소년의 진로 결정과 미래 설계를 도울 수 있는 멘토링 세미나가 열린다.   밴쿠버 온누리 한국어학교 소속 고등·대학생 자원봉사 단체...
캐나다 정부가 악화하는 주택난 완화 대책의 하나로 급증하는 자국 내 유학생 규모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캐나다 통신의 2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SDS 카테고리 대상···10일부터 적용
이번 주부터 캐나다 유학 신청자들의 영어 시험 선택권이 보다 넓어진다. 캐나다 이민부(IRCC)는 학생 다이렉트 스트림(Student Direct Stream ;SDS) 신청자들을 위해 새롭게 승인된 4개의...
한국어교육학회 학술대회, 내달 17일 개최
한국어 교육 전반에 걸친 발표·토론 예정
캐나다한국어교육학회(CATK) 학술대회가 오는 8월 17일(목)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대면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로 제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례학회는 ‘한국어 교육의...
토론토대 세계 21위 올라··· UBC 첫 30위권
최고 대학은 12년 연속 MIT··· 서울대 41위
캐나다의 대학 3곳이 세계 대학 평가 100위 안에 들었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27일 발표한 ‘2024년 세계 대학 평가’에 따르면 토론토대는 21위로,...
학업 성취도 초기·성장·능숙·확장 등으로 평가
10~12학년은 대학 진학 위해 등급 평가 유지
BC주 K~9학년 학업 성적표에 등급 평가(letter grade)가 사라지게 된다.   23일 BC 교육부는 오는 2023-24학년도를 시작으로, 킨더가든부터 9학년 학생의 성적을 등급 평가 대신 학업 숙련도...
버나비 캠퍼스에 383개 침상 추가
“지역사회 임대 공급난 줄여줄 것”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가 버나비 캠퍼스의 신축 기숙사를 지난 19일 개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SFU 학생들이 교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인구 급증’ 윌로비 지역에··· 2025년 완공
써리, ‘학교 인프라 위기’ 선언··· “새 학교 절실해”
BC 정부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랭리에 새로운 초등학교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써리도 학교 인프라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정부를 압박했다.   데이비드 이비 BC...
연방법원, “이민부 담당자들에 발급 재량권” 판결
입학 허가서 받아도 학생비자 신청 거절 가능해
자국에서의 교과 성적이 낮으면 캐나다 유학 허가 신청이 거절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연방법원은 캐나다 유학 신청자가 자국의 주요 학과 과정이나 교과목에서 낮은...
BC주, ECE 프로그램 수강 정원 50% 확대
전문 인재 양성으로 인력난·구인난 대비
BC주정부가 유아교육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ECE 프로그램의 수강 정원을 50% 추가 증원한다. BC아동보육부는 향후 3년간 1300여 명의 미래 유아교육자(ECE)들이 유아교육에 더 많이...
AI·반도체 등 관련 대학 학과 3000명 증원
이르면 9월부터 등록 가능··· 기술 경쟁력↑
BC주가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술 관련 학과의 모집 정원을 대폭 확대한다. 셀리나 로빈슨 고등교육미래기술부 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컬리지와...
매년 치솟는 학비··· 올해 추가 2~5% 인상
기숙사비도 최대 8% 인상··· 경제적 부담 커져
▲사진출처= UBC Facebook 지난해 말 UBC는 오는 5월 1일부로 학비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비의 인상 폭은 현지 학생의 경우 2%, 국제 학생(international student)은 2~5% 수준이...
오는 8월부터 학자금 대출 한도 ‘주당 220달러로’
대출 상환 조건도 완화··· 상환유예 소득 수준 확대
올여름 BC주 대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BC정부는 오는 8월부터 학자금 대출 한도를 늘리고, 대출 상환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대학생 가계의 생계 부담을 줄일...
곳곳서 노숙인 관련 사건·사고로 시민들 불안감 가중
주택, 재활 치료, 취업 기회 제공 등 필요해 보여
▲사진출처= 밴쿠버조선일보 DB “낮에 방문했는데도 거리의 모습이 충격적이었고, 그곳에서 전혀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밴쿠버를 방문한 한 관광객이 최근 밴쿠버...
한국에서의 아침, 집을 나서기 전 나는 거울 앞에 선다. 짧은 회색 패딩에 검은색 츄리닝 그리고 전형적인 머리 스타일. 밖에 나가면 나와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논란의 중심’ 챗GPT에 대한 UBC 학생들의 생각은?
유용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연구 윤리 고민 깊어져
“Chat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이다. 이 모델은 사람의 대화와 같은 자연어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된다. 인공 지능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모델은 훈련 데이터로부터...
조선간호대학교 방문단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뉴비스타 한인 요양원, SFU 보건학부, BCIT 간호학과, 프레이저 헬스 응급의료센터 등을 방문하며 캐나다 의료체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UBC 입시 설명회, 18일 UBC서 대면으로 진행
기숙사, 장학금 등 대학 생활의 모든 궁금증 해소
▲2020년 입시 설명회 당시 모습 UBC K.I.S.S(UBC 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가 주최하는 예비 대학생들을 위한 UBC 입시 설명회가 오는 18일(토) 오후 2시,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열린다.  ...
밴쿠버 교육청, 로드 로버츠 초등학교 개명안 통과
아프가니스탄서 원주민 강제 수용소 운영한 영국 장군
122년 역사를 자랑하는 밴쿠버 한 초등학교의 이름이 변경된다.   30일 밴쿠버 교육청은 밴쿠버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로드 로버츠(Lord Roberts) 엘리멘터리 스쿨의 개명 안건을...
300개가 넘는 동아리 “골라 가입하는 재미”
동아리 활동으로 스트레스 풀고 경험 쌓아
UBC에는 무려 300개가 넘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존재한다. 이 동아리들은 AMS의 지원을 받으며, 재학생들이 더욱 알차고 유익한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300여 개의 동아리 중...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