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김수동 대사의 희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5 00:00

김수동(59, 사진) 캐나다 대사는 충남 공주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77년 외무고시(11회)에 합격, 늦깎이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지난 3월 16대 대사로 부임했다. 캐나다 근무는 92년에 이어 2번째, 외무고시 기수상으로는 최충주 밴쿠버 총영사(10회)보다 아래다.

21일 밴쿠버 방문후 기자들과 만난 김대사는 전임 임성준 대사와 자연스럽게 비교됐다. 임대사가 조금은 차가운 ‘영국형 신사’라면 김수동 대사는 솔직 담백한 ‘한국형 선비’였다. 임대사의 업무 스타일이 ‘스스로 찾아가는 형’이라면 김대사는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형’이라고 할까?

김대사는 까다로운 질문에도 둘러가지 않고 쉽게 답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소탈하다’ 거나 ‘한국토종 기름장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나다 대사’이전에 자신도 ‘보통의 한국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캐나다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동포사회의 인물이 빨리 나와야 한다”면서 “내놓을 만한 한국식당이 도심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아쉬워했다.

“주말도 없이 바쁘다”는 김대사는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일, 2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한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과 정상회담이다. 올 가을 노무현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대사는 “캐나다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국가원수의 방문은 양국과의 관계증진은 물론 동포사회로서도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사의 또 다른 희망은 한국산 제품이 캐나다 시장에 넘쳐나게 하는 것이다. “자동차, 휴대폰, 가전제품 등 세계적 한국 제품이 캐나다를 휩쓸면 동포들의 사기도 그만큼 올라가고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KOTRA가 집계한 올해 4월까지의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21.6% 줄었다. 양국관계 증진의 척도가 될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지지부진하다. 25일부터 오타와에서 11차 협상이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EU, 캐나다는 인도와의 협정체결을 더 서두르는 모양새다.

“20만 캐나다 한인동포의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김대사의 2가지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는 희망이기를 기대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SFU 하나다 주최 단오잔치 성황
SFU한인 학생회 하나다가 밴쿠버 한인 노인들을 위해 준비한 제2회 단오맞이 전통잔치가 지난 23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하나다 임원들과 봉사자 등 20여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80명 여명의 한인 어르신들에게 비빔밥을 대접하고 세대간의 벽을 허물며 즐거운...
도서관 이용 등 졸업생들에게 많은 혜택 제공
5, 6월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 졸업식 또한 한창인 시기다. 학생 신분을 벗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시점에 있는 학생들과 더욱 깊이 있는 학문 연구를 위해 대학원의 길을 선택한
김수동(59, 사진) 캐나다 대사는 충남 공주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77년 외무고시(11회)에 합격, 늦깎이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지난 3월 16대 대사로 부임했다. 캐나다 근무는 92년에 이어 2번째, 외무고시 기수상으로는 최충주 밴쿠버...
통신 문화의 발달로 핸드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흰색 셔츠에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비즈니스맨의 전유물이었던 핸드폰이 이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 핸드폰만큼 급속하게 발달한 산업은 열손가락 꼽을 정도이다. 그만큼...
Writing Centre Academic Development Courses
UBC 라이팅 센터(Writing Centre)에서 여름방학 중 두 학기로 나누어(학기당 1개월) LPI 준비과정 코스와 고급 작문코스(Advanced Composition)를 제공하고 있다.
밴쿠버 한인사회 발전 위해선 한인끼리 마음 여는 노력 있어야
최근 캐나다 한 대학교의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욕설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한인학생회의 특정인물을 비방하는 듯한 이 글은 욕설과 개인적인 공격 등을 서슴지 않아 보는 이들의 눈을 찡그리게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학생들을 위한 ‘효율적인 시간관리 ABC’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A양은 오늘 아침도 너무 분주하다. 어제 너무 늦게까지 친구들과 컴퓨터로 채팅을 하고 숙제를 하느라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에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 시간이 너
거침없는 교육열풍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된 지난달 초 한 TV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제목은 “자식 교육에 올인한 부모-당신의 인생후반전 준비?”이었다. 자식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면서 자식에게 모든 것을 건 한국의 기러기 아빠가 주제였다. 한국의 한 신문...
대학생의 책 읽기 문화
인터넷 발달에 따른 정보화 시대의 현실은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사람은 이제 드물다. 무선 인터넷이 연결 되는지부터 확인하며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책 읽기 문화가 점점...
국제학생 적응 프로그램 ‘ASSIST’
최근 들어 북미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UBC도 다른 대학 못지 않게 많은 국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계 대학 문화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
하나다 5월 이벤트 / 바비큐 파티
지난 5월 19일 토요일, 벨카라 공원에서 SFU 한인학생회 ‘하나다’가 주최한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약 40여명의 SFU 재학생 및 여름학기 신입생들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나다 제 11대 회장인 우정 회장의...
SFU 학과탐방 / 교육학과 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특수교육·ESL 교육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도
SFU 교육학과는 졸업 후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기를 희망하거나 교육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학과이다.
자신과의 싸움 ‘동북아대장정’ 떠날 기회
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기가 끝난 후 여름학기를 듣는 학생들은 방학을 실감하기 힘들겠지만 눈부신 밴쿠버의 요즘 날씨는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때 무엇을 할까. 학기 중에 쌓인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아이-하우스 여름 특강
길고 긴 여름방학! 무작정 놀기보다는 뭔가 유익한 것을 해보고 싶다면 여름 특강에 등록하는 것은 어떨까. UBC 유학생 전용 빌딩 ‘아이-하우스’(I-House)에서 제공하는 두 가지 색다른 여름 특
한국과 캐나다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은 1963년 1월 14일이다. 올해로 수교 44년, 양국은 1993년 이후 특별동반자관계 (Special Partnership)를 구축했다. 2004년부터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양국의 정치경제적 관계 성숙도는...
가로 0.07mm, 세로 0.1mm
SFU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캐런 캐바노 교수와 리 양 교수가 나노 기술과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을 제작, 나노 기술 분야 학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캐바노 교수와 양 교수가 제작한 최소형 나노북은 크기가 가로 0.07mm, 세로 0.1mm로,...
캠퍼스 치안·안내 도우미 ‘SFU 경비대’
버지니아 총기사건 이후 대학교내의 안전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총기사건이 2시간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 공대측이 간단히 이메일을 통해서만 학생들에게 경고를 주었다는 것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SFU 학과탐방 / 환경과학과 생물학·화학 등 6개 분야 중 1개 선택 집중 공부 다양한 코업 프로그램…국제기구 자원봉사 기회도
SFU 환경과학과(Environmental Science)는 1999년도 가을 학기에 창립되어 역사가 짧지만 단기간 동안 미래 지향적인 학과로 각광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전공 분야 중 하나다.
미국 사회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사상 최악의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고는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범인이 한국계로 알려지면서 한국사회와 한국정부는 미국과의 외교관계에...
일부 학생들 불법 거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
광역밴쿠버 교통망을 관장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는 UBC와 SFU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U-Pass(유패스) 통행권을 제공하고 있다. 한 학기에 88달러를 지급하면 학기 중에는 1존부터 3존까지 어디든 다닐 수 있고, 버스, 스카이 트레인, 씨 버스 등...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