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매일 마주하며 살아온
소중했던 일상들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저편 속으로
바람이 되어 점점 멀어져 간다
희미한 기억으로
청춘이란 내 인생의 봄도
행복이란 내 환희의 순간도
문득 다가온
현실의 벽 앞에서
꽃잎처럼 하나씩 사라져 간다
아픈 추억이 되어
20년간의 좋은 추억도
내 겐 잊어야 할
타인이다
떠나간 그 시간에 대해서
어쩌다 은퇴한 2021년의
아픈 상처도
이젠 이방인이다
다가올 그 시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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