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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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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1-09-20 15:32

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꿈은 아름답다

비 온 뒤 맑게 갠 가을 하늘의 무지개처럼

꿈은 달콤하다

손에 들어올 듯 잡히는 선명한 7가지의 색처럼

꿈은 희망이다

색은 점점 희미 해져 가도 순간 설레는 마음처럼


나의 꿈은

무지개처럼 곱고 아름다운

그런 거 아닙니다

나의 꿈은

꿈길에 마주한 달콤한

그것도 아닙니다

나의 꿈은

가슴 설레게 한 연인을 만나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자유롭게 말하고

내가 느낀 것을 양심껏 주장하고

내가 본 것을 사실대로 전할 수 있는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고

권력에 구속되지 않고

법이란 이름으로 억압되지 않고

오로지 내 자유의 의지로

온전히 나에게 있기를 원하는

그런 자유에 대한 갈망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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