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겨울을 거두려는
맹렬한 이 힘
땅을 열으려 혼신을 다해
흘리는 노동의 이 땀방울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환희의 이 눈물은
풍성한 가을걷이에
약속의 새끼손가락을 건다
봄비는 지금
세상을 갈아엎고 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세상은 또
뛰는 가슴에 벌컥벌컥
생기를 들이켜고 있다
하늘이 열리고
초록 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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