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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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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12-28 11:37

김유훈()한국문인협 밴쿠버 지부 회원


  해의 끝자락에서 돌이켜보니, 금년은 내가 살아오며 번도 경험해 적이 없는 시간을 지나온 같다. 중국 바이러스(covid-19) 인해 세계가 공포속에서 지내며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 각종 운동선수들은 물론 공연 기획자들과 많은 연예인들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국경을 폐쇄하여 사람들이 오갈 없어 여행업계는 거의 파산직전에 이르렀다.    

 

이렇게 세상이 힘들다보니 한국의 가수 나훈아가 신곡을 발표했는데 제목이 , 테스형! 세상이 이래?” 곡이다.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한번에 있다. 6.25전쟁이후, 대한민국의 국민소득이 아프리카 국가들 보다 낮을 시절에는 국민들  대부분이 농촌에 거주했다. 그당시 많은 농어촌의 젊은이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등지고 객지로 떠나던 가수 나훈아는 고향역 머나먼 고향이란 노래로 대박을 터트렸다. 노래는 객지에서 고생하던 사람들 아니라 군인들은 군대에서, 그리고 해외로 많은 근로자들이 목놓아 소리로 머나먼 남쪽하늘 아래~그리운 고향~” 눈물을 감춰가며 없이 불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일으킨 세대들, 베이비 붐의 청년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던 때에는 사랑이란 노래를 불러 많은 여성들의 감성을 움직인 노래가 되어 한국여성들이 듣고싶어하는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어디 이뿐이랴? 결혼하고 살다가 헤어지는 비율이 높아질 , 그는 영영이란 노래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이 되게하였다.  “잊으라 했는데, 잊어달라 했는 ~~ ” 노래방에서 최상위에 속한 곡이 되었다. 그리고 삶을 눈물로 채워도역시 가슴아픈 사연의 사람들이 애창하는 곡이라 있다.

 

1997, 갑자기 닥친 외환위기 때에는 잡초 땡벌이란 노래로 국민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는 작곡자이자 가수로서 50년이 넘게 우리의 전통가요를 이어오고 있는 정통파 트롯트 가수이다그리고 노래 아니라 그는 시대적인 감각과 자신의 희노애락의 감성을 노래로 승화시키며 시대를 대변하는 재능이 있는 인물이라 있다. 그리고 금년에 그가 내놓은 곡은 지금의 현실을 대변해 주는 듯한 노래

  “!, 테스형이란 곡이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상상조차 없는 혼란과 충격에 빠져있는 때에 대중 가요 가수까지 나라를 걱정하여 추석특집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 테스형 , 세상이 이래?”하며 절규하듯이 불렀을까? 그리고 임진왜란, 3.1독립운동, 그리고 IMF” 언급하며,  “ 때마다  나라를 구하고 지킨 사람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입니다하며 나훈아는 관객도 없는 공연장에서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나는 공연을 보면서 정말 지금 국민들이 힘들어 어떤 정치인들 보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가수의 마디, 그리고 그의 노래가 시대를 대변해 주고 있는 절박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2020년은 지나가겠지만 금년처럼 모두가 힘들고 어렵게 지내고 있는 때에 내가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기에  “테스형 부르며 마음속의 울분을 날려버리고 싶다.  

어쩌다가 바탕~..  ~그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마는 내일이 두렵다~ ~,!, 테스형~, 세상이 이래~, , 이렇게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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