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세월이 한참 지난 언제쯤
돌아보면 알아지겠지
많이 사랑하며 살았다는 것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진 못했지
혼자 그냥 마음에 담고 살고 싶었기에
행여 속마음을 알면
연약한 사람이라 놀릴까
그게 많이 두려웠지
인생이 저물어가는 어느 때
지나 보면 알아지겠지
사랑도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사랑한다며
내 인생 당신과 함께 라서
행복하다는 그 마음 전하고 싶었지만
행여 실없는 사람이라
실망하며 슬퍼할까 봐
그게 겁이 났어
인생을 다한 언제쯤
내 진심을 알게 되겠지
서투른 남자의 마음이
늘 아쉽고 안타까움도 있었겠지만
사랑이라는 게
받는 것보다 말없이 지켜주는 게 좋은 거라며
함께 그리워하며 사는 것도
인생의 행복한 꿈이었음을
알아주면 좋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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