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빈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빛바랜 앨범 속에
빙긋이
웃으시는
그 모습 그리워서
애태워
그려보나
그 숨결 그 체온만은
더듬어도
아니 오네
생전에 못한 효도
더 할 순
없겠다만
꿈에라도 뵙거들랑
원 없이
드리고 싶어
이 밤도 기다려보나
부모님은
안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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