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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로등 2024.04.02 (화)
늘샘 임윤빈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어둡고 긴긴 밤을그대 왜 서 있는가 길고 긴 세월 동안지칠 법도 하건만은 가신 님 오시려나행여 떨며 기다리나 어두워 못 오실까 눈 밝혀 길 비추나 이 밤도 아니 오면이제 그만 쉬소서
[기고] 달빛 호수 2023.09.25 (월)
늘샘 임윤빈 / (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가을밤호수는 조용히 흐르고달빛 건너온 물결 속에는잠시 머문  작은 별빛그리움 하나살포시 부는 바람은내 님의  숨결인양밤 하늘 저 별빛은내 님의 눈빛인양달빛 호수 위로은파(銀波)는 흔들리고바람소리 물결소리내 맘을 적시우나님 실은...
[기고] 봄이 묻더이다 2023.03.20 (월)
늘샘 임윤빈 /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봄이 묻더이다꽃들이 왜 피는지 꽃들은 알까 하고 물었더니꽃들도 왜 피는지      모른다 하더이다       봄이 묻더이다하늘은 왜 또 파란지하늘은 알까 싶어 물었더니하늘도 왜 푸른지         모른다 하더이다  ...
[기고] 맷돌 2022.09.12 (월)
늘샘 임윤빈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긴 세월  갈던 것이 녹두와 콩뿐이랴 어머니                      온갖 정성                 넣고 넣고 돌리시니   그 사랑 눈에 맴돌아빈 맷돌을 더듬네  (임인년...
[기고] 달무리 2022.04.04 (월)
늘샘 임윤빈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그리면그려질까손 내밀면 잡혀질까희미한달무리 속아련한 내 님이여                                 긴 세월흘렀어도잊을 리 없건마는행여나등 밝혀 띄어보면더욱 밝히 보이려나
[기고] 하루살이 2021.11.02 (화)
임윤빈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회원
그대들은 알려나천년을 하루같이하루를 천년같이라는 말을그대들은 또 알려나세월을 아껴라힘써 일하라하는 말씀을사랑해라용서해라성내지  마라탐내지  마라....하루를  천년같이한 세상 살다  보니난  이제  조금은알  것만...
[기고] 미늘 2021.08.23 (월)
임윤빈 / (사)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단어가 미늘이다. 낚싯바늘에 한번 물린 물고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낚싯바늘 끝에 뾰족하게 갈고리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미늘이다. 마치 벗어날...
[기고] 고목 2021.05.31 (월)
임윤빈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속은 타고                 뼈마디 앙상하고      푸르던 옛 모습어느덧 간데없고긴...
[기고] 낙엽이고싶어라 2020.11.30 (월)
높은 산이고 싶어라 푸른 나무이고 싶어라 그러다가 온 산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엽이고 싶어라   손 들어 하늘 보며 긴 세월 모진 풍한風寒 말 없이 견디다가 붉은 가슴 녹아 녹아 뿌리까지 흘리다가   어느덧 핏빛 멍울 점점이 떨어질 때 온 세상...
[기고] 물은 흐르더라 2020.06.29 (월)
임윤빈 / (사)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
칼바람 검은 구름때 아니 몰아쳐도물은 흐르더라 산새들 놀라 울고나뭇잎새 숨죽여도물은 흐르더라 폭풍우 매몰차고돌들마저 소리치며 굴러도물은 흘러만 가고 빈 들에 지친 농부긴 한숨 담가 씻어도새 둥지 불 꺼지고흑암도 길을 잃고...
[기고] 파도 2020.01.27 (월)
늘샘 임윤빈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먼 세월 흘러 흘러 지칠 법도 하건마는   무슨 한 아직 남아 갯바위를 치는가   성난 해도 노(怒)를 쉬고 서산에 누웠는데  ...
[기고] 밤낛시 2019.08.29 (목)
늘샘 임윤빈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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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방울토마토 2019.05.21 (화)
늘샘 임윤빈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누구에게나 어머니란 존재는 늘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촉촉이 젖게 한다. 나이가 육십이 되고 칠십이 되어도 그리고 또 팔십이 되고 구십이 된 후에도...  . 금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어머니 날!  아이들이 가슴에 달아주는 카네이션 꽃을 보며 잠시 尹...
[기고] 세월 2019.04.24 (수)
늘샘 임윤빈
무심히 버려두고먼 길 홀로 걸었는데어느새 날 쫒아와씽끗 웃고 지나더니이제는 멀리 앞서 뛰며날 놀리며 웃는구나다정히 걸었다면내 곁에 있으려나진작에 잡았다면내 품에 머물려나저 세월날 두고 매정히 달아난들이제 와서 어쩌리서라해도 안 설...
[기고] 소나기 2018.11.16 (금)
늘샘 임윤빈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그  누가슬피 우나그리 눈물 흘리는가소망이 절망 되고아픈 날도 있겠다만내일은 곧 해 뜰 터이니그만 눈물 그쳤으면. 
[기고] 달팽이 2018.07.16 (월)
늘샘 임윤빈
길 떠난 나그네여어디를 그리 가오얼마나 먼 길 가려그 큰 짐 모두 지고오늘도그리도 땀 흘리며긴 세월을 더듬소맨 몸 가도 힘든 길을쉬며 가도 먼 세월을무슨 짐 그리 잔뜩무슨 욕심 그리도 많이모두 다강물에 던져버리고구름 타고 가소서언젠간 날 저물고긴...
[기고] 그리움 2018.03.12 (월)
임윤빈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빛바랜 앨범 속에빙긋이 웃으시는그 모습 그리워서애태워 그려보나그 숨결 그 체온만은더듬어도 아니 오네생전에 못한 효도더 할 순 없겠다만꿈에라도 뵙거들랑원 없이 드리고 싶어이 밤도 기다려보나부모님은 안 오시네. 
[기고] 담쟁이덩굴 2017.10.26 (목)
한국문협밴쿠버지부회원/시  허공을 움켜쥐며달빛을 더듬으며비바람 사나워도초승달 차가워도여윈 손 뻗고 또 뻗어언제까지 오르려나고운 임 가신 곳이저 높은 구름인가기약 없이 울며 간 곳저 푸른 하늘인가아득히 임은 멀어도언젠가는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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