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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문협/시] 아버지

강지영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5-02 13:35

비탈길 시오리 수줍은 제비꽃

삐비 속살내음 정겨운 논둑길위

봄볕 넘나드는 제비 춤사위

낯선하늘

그리움 이고 살다보면

여름날의 소소한 일상과  결실맺은 인연들과

시린 시간들 사이에서 우린 만나고

위로받고 이별합니다

 

당신의 사진속엔

정겨운 많은 얘기들과

내아이들의 숨결이 있고

받은것들 돌려드리지 못해 회억하는

내가 서 있습니다

 

다시 계절이 지쳐 꽃이피고

내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바람이 휘감고 지나가면

한번도 보여주지 않으셨던 눈물찾아 바다로 갑니다

 

떼지어 남 따돌리는 사람 친구삼지마라

파도같은 울림이 맑게갠 하늘 햇살처럼 따사롭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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