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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연재詩] 2월처럼

김해영시인 haeyoung55@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19 16:57

2월처럼
 
이른 병상을 걷어내고 일어난
나,
바장이는
2월의 마음

계절의 모퉁이를 돌아오는
님 발자국 소리에
내닫는
하얀 버선발

이른 봄볕의 입맞춤에
서른 날을 채우지 못하고
까르륵
지어버린 선웃음

설익은 정분을
매운 고추바람으로 다독여
농 익힌
봄의 분내


<시작 메모>
병상과 일상을 오가는 나, 2월처럼 겨울과 봄 사이를 서성인다.
봄을 목말라 하는 2월은 차마 서른 날을 채울 수 없어 계절의 모퉁이에서 서성이며 이른 봄내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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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처럼  이른 병상을 걷어내고 일어난나,바장이는 2월의 마음 계절의 모퉁이를 돌아오는님 발자국 소리에내닫는하얀 버선발 이른 봄볕의 입맞춤에서른 날을 채우지 못하고까르륵지어버린 선웃음 설익은 정분을매운 고추바람으로 다독여농 익힌 봄의 분내 <시작 메모>병상과 일상을 오가는 나, 2월처럼 겨울과 봄 사이를 서성인다.봄을 목말라 하는 2월은 차마 서른 날을 채울 수 없어 계절의 모퉁이에서 서성이며 이른 봄내를 풍긴다.  
김해영시인
                      햇빛 사냥 일요일 오후,문득 겨울비 장막이 걷히고안개가 길 잃은 고양이처럼 어슬렁거리는 골목을 나선다낙엽이 협궤열차처럼 뒹구는 길목에 서서서리 낀 잔디에 사금파리처럼 박힌햇살 조각을 응시한다 한가와 무료,자유와 혼돈,미답의 시간이 품은 두려움과 긴장,일탈의 편린들을 뒤로 한 채 햇빛 사냥을 나간다가슴에서 어린 꿈 하나 꺼내서금빛...
김해영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