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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3-23 08:55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0: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하는 것은 어떤가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아주 좋은 치료이지만, 환자의 치료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은 상당합니다. 주변 치아가 모두 튼튼한 좋은 환경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다면 한번 치료로 평생을 쓸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기대보다 짧은 수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어떠한 경우에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게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람의 씹는 힘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데, 위턱에 14개의 치아, 아래턱에 14개의 치아가 맞물려 그 힘을 부담합니다. 그중에서도 아래위에 각각 가장 후방의 2개씩의 큰 어금니가 음식을 씹는 주된 역할을 합니다. , 8개의 큰 어금니, 바꿔 말하면 아래위 4쌍의 큰 어금니가 씹는 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큰 역할을 하는 큰 어금니를 빼게 될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임플란트로 빠진 치아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들이 잘못 생각하거나, 간과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가장 마지막 어금니를 뺐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가장 뒤 어금니를 충치/풍치/균열 등으로 빼게 된 경우에, 오른쪽으로 씹기에는 약간 허전하지만 왼쪽으로 씹는 것은 거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른쪽 어금니를 꼭 해 넣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특히 나머지 치아들이 튼튼한 경우에는 오랫동안 별다른 불편함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추후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씹는 쪽 치아들의 마모가 빠르게 일어나며, 심한 경우에는 균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씹는 쪽의 근육만 발달하여 얼굴의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씹지 않는 쪽의 남은 큰 어금니도 빠진 큰 어금니의 역할까지 짊어지게 되므로 마모/균열 등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넷째, 빠진 큰 어금니가 할 일을 작은 어금니들이 나눠 하게 되므로 작은 어금니들에 무리가 가서, 작은 어금니의 옆면이 패어서 시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치아가 빠진 상태에서, 경제적인 이유 또는 잘못된 상식으로 임플란트로 일부만 회복하기를 원하는 환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아래에 4개의 치아가 없는데, 2개만 임플란트를 원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치료를 받지 않는 것보다는 일부라도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치료받은 2개의 임플란트는 4개의 치아가 감당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되므로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치료는 받았지만 남아있는 치아들을 살리기 위한 스케일링, 딥클리닝을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우선 임플란트 주변의 치아에서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아가 전체적으로 약하면 자꾸 임플란트 쪽으로만 씹게 되는데, 이럴 경우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무리하게 집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아있는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치아들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을 때 수명이 짧아질 수 있는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큰 어금니를 빼게 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임플란트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플란트 수명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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