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나이가 많아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2-23 08:28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6: 나이가 많아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 많이 아픈가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환자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경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90세가 훌쩍 넘은 어르신이 임플란트를 하고 싶다고 오시는 경우도 있고, 이제 60대에 접어든 환자분이 앞으로 얼마나 산다고 임플란트를 하나요, 그냥 틀니를 해주세요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나이와 상관이 있을까요? 나이가 많으면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할까요?

 

우선 임플란트 치료는 나이와 상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나이가 많아서 임플란트를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이가 많더라도 전신적으로 건강하고 특별히 심한 특정 질병을 앓고 있지 않다면 나이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나이가 적어서 임플란트를 못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성장 중인 청소년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고 성장이 거의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이 자체보다는 치아나 잇몸의 상태,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임플란트를 해야 할 자리나 주변의 잇몸뼈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해질 수 있으며, 가능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거나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심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주변에 치주염이나 치근단염(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이 있다면 수술 전에 이러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전신적인 건강 문제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고혈압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이 심해서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주사를 오랫동안 맞아온 경우, 혈액암/()암 등의 특수한 건강상태에 있는 경우, 전염성이 매우 심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한 치매나 정신질환 등으로 수술이나 진료 중에 필요한 환자의 협조를 받기 힘든 경우에도 임플란트 수술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임플란트 치료에 큰 문제가 없으며, 심장(판막)수술을 받았거나, /신장 이식을 받았거나 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의 하에 임플란트 치료를 별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또는 혈전약(Blood thinner)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복용량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 복용을 조절한다면 임플란트 수술이 별 무리 없이 가능합니다.

 

100세 시대에 이제 60대는 노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세상입니다. 60대가 되어도 70대가 되어도 아직 몇십 년을 더 살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 뼈가 튼튼한 상황에서 잘 심어졌다면 평생도 쓸 수 있습니다. 잇몸뼈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겨우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정도라도 임플란트는 수년~십 수년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그동안 남아있는 자연치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젊었을 때, 치아가 건강했을 때는 잘 몰랐지만,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위해서도 삶의 질을 위해서도 먹고 싶은 음식 잘 씹고 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좀 더 이해하게 됩니다. 이미 뺀 치아는 어쩔 수 없지만, 남아있는 치아를 아끼고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이를 뺀 자리에 빨리 임플란트를 해 넣는 것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