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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치료인가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2-02 09:59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3: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치료인가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유치에 생긴 충치, 노년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충치/풍치/파절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를 빼게 되었을 때, 빠진 치아를 대신하기 위해서 잇몸뼈 속에 티타늄 합금으로 된 인공 뿌리를 심고, 인공 뿌리가 뼈에 붙으면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올려서 자연 치아의 씹는 기능과 심미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치아가 빠진 경우,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현대 치의학의 의술로는 임플란트가 단연 최고의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로는, 빠진 치아의 양옆의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브릿지 치료와 틀니 치료가 있습니다. 브릿지 치료는 빠진 치아의 인접 치아까지 깎아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으며, 또한 빠진 치아가 하던 일을 주변의 치아에 전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변치아에 과부하를 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틀니는 치아가 한두 개 빠졌을 때는 전혀 추천할 수 없는 치료이며, 치아가 여러 개 빠졌을 경우 생각해 볼 수는 있는 치료이지만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고 씹는 기능 또한 자연치나 임플란트, 브릿지 등에 비해 매우 떨어집니다.

 

따라서 이미 빠진 치아에 대해서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임플란트 치료가 최상의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고민은 조만간 빼야 하는 치아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흔들리고 불편하지만 아직 빼기는 아까운 치아, 치료해서 조금 더 쓸 수는 있지만 곧 파절되거나 망가져서 빼게 될 치아, 현재 큰 불편감은 없지만 문제가 계속 악화되어 큰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는 치아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은 환자마다 모두 상태와 사정이 다릅니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상태나 사정에 맞게 조언을 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권자인 환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치과의사의 조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면 그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치과의사조차 딱 결정하기가 어려운 경우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신발이 좀 닳고 낡고 보기 싫을 경우 또는 아직 구멍은 안 났지만 머지않아 구멍이 날 것 같다면 버리는 것이 좋을까요 조금 더 신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사람은 요즘 시대에 누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냐며 당장 새 신발을 사라고 할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조금 낡고 보기 싫을 뿐이지 더 신는데 큰 지장이 없는데 왜 버리냐고 할 수 있는 상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애매한 경우에는 그냥 어느 한쪽으로 결정해서 그쪽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가 조금 흔들리고 딱딱한 것을 씹기가 힘들다면, 빨리 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 다시 딱딱한 음식까지 마음 놓고 씹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흔들리는 치아라도 환자 스스로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다면,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 적절한 잇몸치료를 통해 단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살리기로 했다면, 잇몸치료를 열심히 받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면, 암이 발견되었는데, 수술을 해서 떼어 내는 방법도 있고, 항암치료를 받아보는 방법도 있다면,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할까 항암치료를 받을까 고민만 하다가 암이 더 진행되어 버린다면,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수술이 무서워서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다면, 항암치료를 정말 열심히 받아야지 치료가 불편하다고 항암치료를 게을리하면 이도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만약 환자 스스로도 결정이 어렵고, 치과의사도 상황 설명은 잘 해 주었지만 환자에게 결정을 맡길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렇다면 치과의사에게 선생님의 가족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되물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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