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유치에 생긴 충치, 노년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1-26 08:32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2: 유치에 생긴 충치, 노년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치아관리에 딱 맞는 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동/청소년기의 치아 관리는 평생에 걸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아동/청소년기의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동안 그 문제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충치는 인체에 생기는 질병 중 대표적인 비가역적인 질병입니다. 즉 한번 충치가 생기면 절대로 저절로 또는 치료를 통해서 원래대로 치유되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치과에서 하는 충치치료는 원래대로 치유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인 물질을 사용해서 기능과 심미를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불행한 사고로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을 때, 현대 의학으로는 다리를 재생 또는 치유시킬 수 없으며, 단지 의족이나 목발 휠체어 등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의 기능을 회복할 뿐입니다.

 

소아/청소년기의 잘못된 관리 습관과 충치는 평생동안 누적되면서 치아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신 건강에도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에 올바른 관리 습관을 기르고, 문제가 누적되는 것을 막기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여러 칼럼에서 강조하였듯이 소아/청소년기의 치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관리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선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배웠다고 해서 바로 익숙해질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또는 내 아이가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고쳐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관리를 상당히 잘 해도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치 예방을 위한 치료부터, 충치를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 그리고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힘든 치아 사이의 충치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x-ray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치아 사이의 충치는 치과 검진을 받더라도 x-ray를 찍지 않는다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한 정도입니다.

 

간혹 유치에 생긴 충치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유치에 생긴 충치를 방치할 경우에는 치아 관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추후 부정교합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유치 사이에 충치가 생기면서 각각의 치아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 손실이 생기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필연적으로 부정교합이 생기게 됩니다. 부정교합은 소아/청소년기에서 충치를 생기게 하는 아주 강력한 요소이며, /노년기에는 풍치를 생기게 하는 아주 강력한 요소가 됩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또는 관리습관)을 익히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악순환은 유치에 생기는 충치로 이어집니다. 유치에 생긴 충치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줄어들게 하여 영구치가 가지런하지 않고 겹쳐서 나게 만들며, 이로 인해 영구치 사이에 충치가 쉽게 생기는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이렇게 치아가 겹쳐 난 부분은 나이가 들어서는 풍치가 시작되어 가장 먼저 악화되는 부위가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가급적 빨리 발견하여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여 주치의를 만들고 하루빨리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 그리고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입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배우고 익히는 데에는 적어도 1-2년이 소요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