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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 3편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1-19 08:23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0: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 3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잇몸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세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평소에 스스로 하는 양치질을 단순히 열심히 가 아니라올바르게잘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혹시 나도 모르게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치아/잇몸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측면 중 세 번째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든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과질환도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치과적인 문제를 1. 매우 급한 문제, 2.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 3. 급하지는 않지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 4. 문제가 있지만 아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문제로 구분을 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간혹 매우 급한 문제 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이더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증상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균열입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 균열이 신경까지 진행되었거나 아예 치아가 파절되기 전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불편한 증상 또는 통증이 있더라도 금방 사라져서 별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일도 생깁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몸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거나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잇몸에 피가 나거나, 붓거나, 시리거나, 씹을 때 불편감이 생겼다가도 컨디션이 좋아지면 갑자기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별일 아닌가 보다 하고 치아/잇몸이 주는 경고신호를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편감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거나, 증상이 매우 천천히 악화되다 보면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져 버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른쪽/왼쪽 중 어금니가 없거나 불편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대쪽 치아로만 씹는 것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한쪽 치아로만 씹게 되면, 그나마 괜찮았던 반대쪽 치아조차 빠르게 망가져서 곤란한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씹는 근육도 한쪽만 발달하여 얼굴에 비대칭이 생기게 되며,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턱뼈자체의 변형과 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한 충치가 신경까지 도달해서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더라도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라면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잇몸이 매우 나빠져서 잇몸뼈가 다 녹아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불편한 상황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점점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지냈다면, 환자가 본인의 치아/잇몸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 검진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당장 아프거나 큰 불편감이 없더라도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급한 순서대로 계획을 갖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만약 치과의사의 진단과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세컨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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