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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먹거리

심정석 jeongsimpust@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08-24 09:27

음식(食)은 생사를 좌우합니다. 무엇을 먹느냐 에 따라 건강해지기도 하고 병도 들게 합니다. 식생활에 따라 인성도 결정됩니다.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공기나 물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식물은 인류 생존에 절대 필수입니다.  

한자로 음식 食 자도  사람인자 (人) 와 좋을 량 (良) 자가 결합하여 음식은 “사람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 을 뜻합니다. 우리가 매일 세끼 먹고 사는 음식이 어떻고 어디서 온 것인데 이렇게 유익하고 좋은 것인가 한번쯤 생각해 보고 알고 먹어야겠습니다. 

상경의 창세기 1장을 자세히 읽어 보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다 만드시고 여섯째 날 “보기에 좋구나” 하시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는 생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셨습니다.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권세도 주셨습니다.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물로 주셨습니다(창세기 1:29). 하나님은 이루신 모든 것을 바라보시며 심히 좋았더라 하시며 기뻐하셨습니다.

한번 곰곰 히 생각해 보십시다. 사람이 생육하고 번성하고 널리 퍼져 온 땅에 충만하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래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씨 맺는 채소와 씨 맺는 과일나무가 건강과 장수를 보장해 주는 식물이어야 합니다.

창세기 5장에 가보니 그 증거가 보입니다. 아담이 셋의 후예들의 가계를 살펴봅니다. 평균 900년을 사는 장수 시대였습니다. 그 중에도 969세를 향수한 므두셀라를 만납 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 장수자입니다. 므두셀라를 대할 때마다 969년 동안 무엇을 하면서 살았을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을 낳은 후 칠백 팔십이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는 구백육십구세를 살고 죽었더라 (25-27)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무두셀라의 건강과 장수를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하였을까요? 곰곰히 묵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경건과 순종,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의 먹거리 ‘’씨 맺는 채소와 과실나무” 식물의 덕이 아닐까요? 생명이신 하나님이 하나님을 향한 경건과 순종하는 자에게 장수의 복을 주십니다(신30:20). 씨맺는 채소 와 과실 속에 미리 준비 놓으신 생리활성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이 노화 방지와 건강을 유지하는데 한 몫을 크게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 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을 의미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자외선, 유해물질, 해충, 외적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식물에 포함된 화학물질을 총칭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채소, 과일, 곡류, 콩류 등의 식물에 색상, 향기, 쓴맛, 매운 맛 등의 성분으로 존재하며, 총 수천 종류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이 섭취한 경우에도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그 기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이토케미컬은 식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물질로 인체 내에서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에게 왜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물”로 주셨는지 하나님의 깊은 속 뜻을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시136:25) 


알버타 대학 명예 교수 , 농업 전문인·선교사


 



심정석 교수의 주방 영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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