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스케일링, 너무 아파요! VS 너무 개운해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05-19 08:31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치과 치료 후 더 아파졌어요!’ 라는 주제로 도움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간혹 과거에 스케일링을 받고 너무 아팠던 기억 때문에 스케일링 받기가 두렵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너무 개운하다고 하는데, 왜 누구에게는 스케일링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스케일링을 받았을 때 너무 아팠다면 가장 흔한 이유는 잇몸에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염증이 심해진 이유는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았기 때문인데, 잇몸의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았다면 당연히 스케일링 시 아프고 피도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비교적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게 되었다면 이것도 같은 이유로 스케일링을 받을 때 불쾌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는 간혹 치아의 잇몸부위가 패여 이가 시린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거나 심한 충치가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이런 경우 또한 스케일링 시 민감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잇몸이 선천적으로 매우 약하거나 잇몸이 많이 퇴축된 상태라면 스케일링시 민감증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악순환입니다.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지 않았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불편할 때만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이 때 받는 스케일링은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스케일링을 받을 때 불편했다면, 스케일링을 받기가 두려워지고, 잇몸이 붓고 아파서 어쩔 수 없을 때까지 스케일링을 받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다면 당연히 이 때 받는 스케일링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붓거나 아파지기 에 받는 것입니다. ,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받는 것이며, 더 나아가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잇몸뼈가 녹아내리기 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받는 것입니다. , ‘선순환을 위한 스케일링이 되어야 합니다. 평균적인 양치질 실력을 갖고 있는 성인이라면 보통 스케일링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가면 슬슬 잇몸이 개운하지 않고 가벼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는 잇몸이 간질간질하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잇몸 염증의 초기 증상입니다. 만약 이정도의 잇몸상태에서 또는 이정도 상태가 되기 전에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대부분 스케일링을 받을 때 시원하고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 염증이 시작되려고 하는 시기 또는 염증이 생기기 전에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더 이상 염증이 진행되지 않고 회복되기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풍치의 진행을 막고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받을 때 불쾌하지도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과에서 정해준 정기 스케일링 날짜 전에 잇몸이 붓고 아파졌다면 이것은 정기 스케일링의 간격이 너무 길거나, 그동안 양치질이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치과에서 정해준 정기 스케일링 때까지 잇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 스케일링의 간격을 좀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타이밍이 중요하듯이 스케일링을 받는 타이밍도 매우 중요합니다. 치과에서 추천하는 정기 스케일링의 기간을 넘기고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스케일링을 받을 때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이 때 받게 되는 스케일링은 염증으로 인해 이미 잇몸뼈가 녹아내린 상태에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밖에 되지 않습니다. , 이미 집(잇몸뼈)이 불타버린(염증이 생겨버린) 상태에서 불을 잘 끄는 것보다, 집에 불이 붙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잘 하고 정기점검을 잘 받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