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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잇몸질환(풍치) 입니다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02-24 08:41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4: 치과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잇몸질환(풍치) 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 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풍치, 균열/마모, 부정교합, 턱관절 질환, 구강 내 연조직 질환, 구취, 구강암 등 다양한 치과 질환 중에서 구강암처럼 희귀한 질환을 제외하고 가장 무서운 질환을 하나 고르자면, 단연 잇몸질환, 즉 풍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치도 무서운 질환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염증도 유발할 수 있지만, 치료법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해당 치아를 빼더라도 임플란트 등의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잇몸질환 즉, 풍치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풍치 초기에는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것 같다가도 곧 괜찮아지거나, 잇몸이 붓고 불편한 것 같다가도 곧 괜찮아지기 때문에 이런 불편감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풍치의 1~4기 중, 4기가 넘어서야 치과를 찾습니다.

 

둘째, 잇몸질환은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멈추거나 회복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에 풍치가 심해질수록 그 진행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풍치환자가 치과에 와서 자주 하는 말이 치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나빠졌습니다입니다.

 

셋째, 풍치는 일반적으로 어느 한 부위에만 생기기보다는 입안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풍치는 충치처럼 치아 한두 개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 전체의 문제입니다. 풍치로 인해 치아를 잃고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면 전신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풍치가 진행되어서 다수 또는 전체 치아를 빼게 되면, 치료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 해결책은 다수의 임플란트 같은 고가의 치료이거나, 틀니처럼 만족도가 떨어지는 치료법만 존재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치료기간도 최소 수개월에서 1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풍치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이를 빼게 될 경우, 이미 잇몸뼈가 다 녹아버려서 임플란트 치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만약 치료가 겨우 가능한 상황이거나 치료를 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게 되더라도 그 치료비용과 치료기간은 상당할 것이며 치료기간 동안의 불편함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풍치의 예방과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익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법을 숙지하지 못한 채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급적 잇몸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하루빨리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고혈압/암 같은 질환처럼 잇몸질환도 너무 늦게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할 경우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없다면 하루빨리 가까운 치과를 찾아 정기적으로 잇몸질환에 대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잇몸치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 또는 관리법입니다. 잇몸이 좋지 않아서 이미 풍치가 3~4기 정도로 진행되었다면, 그에 맞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하루빨리 치아를 빼는 것이 최고의 치료방법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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