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치과치료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 2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12-02 08:32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7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첫번째 연재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두번째 연재로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어떻게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충치치료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드릴 때 드는 흔한 예가 어금니에 사이즈가 큰 충치가 있는 경우입니다. 어금니는 어마어마하게 강한 씹는 힘이 하루에도 수천 번씩 가해지는 곳이기 때문에 충치 치료를 할 때에는 엄청난 씹는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작은 충치는 세라믹과 합성수지의 혼합물인 치아색의 레진으로 치료해도 그 결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될 수 있지만, 충치의 사이즈가 클수록 씹는 힘을 견딜 수 있는 금이나 세라믹 같은 더 강한 재료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충치의 사이즈가 더욱 광범위하고, 균열 등 다른 문제도 존재한다면 Filling 보다는 치아 전체를 씌워서 보호하는 Crown을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입니다.

 

튼튼한 재료가 요구되는 큰 충치를 레진으로 치료할 경우 레진 필링 자체가 부러지거나 필링을 하지 않은 자기 치아 부분에 균열이 가거나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충치 이외에 균열도 존재하는 경우에는 레진 또는 금/세라믹 인레이()는 균열의 진행을 전혀 방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균열이 계속 진행되어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되거나 발치를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균열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치아 전체를 뒤집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밖에 없습니다.

 

잇몸치료

잇몸이 안 좋은 많은 환자들이 잘못 치료받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딥스케일링(큐렛)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케일링만 열심히 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치석이 이미 잇몸 속 깊은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를 녹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스케일링 보다는 잇몸 속 깊은 곳의 염증과 치석을 제거할 수 있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이 선행되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치료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잇몸이 좋지 않아 풍치 3-4기에 접어든 상황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딥클리닝을 받아야 하며,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잇몸수술(Flab operation)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잇몸수술이란 잇몸을 절개하여 열고 치과의사가 잇몸속의 염증과 치석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제거하는 술식입니다.

 

만약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스케일링만 받고 있다면, 잇몸뼈가 녹아내려가는 것을 현실적으로 늦추거나 막기 어려우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의 입구 부분만 치유가 되고 잇몸 깊은 곳에서는 염증이 지속되어 염증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임플란트

임프란트 치료를 함에 있어서 경제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치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1개의 치아만 빼고 1개의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면, 모든 씹는 힘이 하나의 임플란트에 집중되어 힘들게 치료받은 임플란트를 오래 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에는 가급적 필요한 개수만큼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임플란트뿐 아니라 남아있는 나머지 치아도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은 아래 위 네 쌍의 큰 어금니는 갖고 있는데, 이 큰 어금니 네 쌍이 씹는 힘의 대부분을 감당합니다. 저는 이 네 쌍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집을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 또는 자동차의 네 개의 바퀴에 비유해서 설명하곤 합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바퀴 네 개 중 두개는 없고 곧 펑크날 것 같은 바퀴 두개(흔들리는 큰 어금니 두 쌍)만 갖고 있는 환자가 우선 바퀴 하나만 새로 달고 고속도로를 달리겠다고 한다면, 곧 펑크날 것 같은 바퀴 두개도 새것으로 갈고, 없는 바퀴 두개도 새로 해 넣으라고 강력하게 조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퀴 한 두개 값 아끼려다 자동차(앞니 등 남아있는 치아 또는 턱관절)가 망가질 것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