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 관리를 잘 하는 것인가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10-14 08:49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5편 :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 관리를 잘 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6주간은 ‘충치치료와 충치예방’이라는 주제로 연재하였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치료를 마친 후에 환자들에게 ‘앞으로는 치아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하면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관리를 잘 하는 것인가요?’라고 되묻곤 합니다. 오늘은 치아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충치 또는 풍치가 어떤 이유로 생기게 되는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양치질 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연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렸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마다 그리고 연령대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이유와 부위가 다릅니다. 따라서 이 점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양치질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10대에는 어금니에 충치가 잘 생기는데, 양치질 시 가장 뒷쪽 어금니까지 칫솔이 도달하고있지 않다면  가장 뒤 어금니에 충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중년/장년 층에서는 잇몸질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어린시절에 배운 충치예방을 위한 양치질법에만 익숙하여, 풍치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를 잘 닦아야 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평생동안 굳어진 양치질 법을 바꾸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 들릴 때마다 잘 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받고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당장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치/풍치를 포함한 치과질환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나빠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또한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원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상책입니다. 내가 치료를 1년, 3년, 5년 미룰수록 치료비용과 시간이 2배, 4배, 8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는 아주 작은 충치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번째는 항상 자만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50-60대 환자 중에 평생 치아 건강에 자신 있었다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건치로 태어났든 평생 양치질을 열심히 했든 운이 좋게 그동안 치아 문제로 고생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본인의 치아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아주 오래간만에 들르게 된 경우입니다. 이런 환자분들은 충치는 없지만 심각한 치아 마모와 파절로 다수의 크라운과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풍치 3기인 상태에서 치과를 찾게 된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본인 스스로 철저하게 관리했고, 그동안 치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고 검진을 받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했던 분들이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어 주위를 놀라게 하는 것처럼, 치아 건강에 자신만만했던 분이 문제가 생겨 치과검진을 받고 나서 크게 후회하고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치과질환 대부분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오랫동안 누적되온 문제가 터져서 생기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번째는 정기검진 뿐 아니라 정기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그리고 완벽에 가깝게 하더라도 잇몸 속까지 스스로 닦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잇몸속에 수개월 동안 쌓인 치태,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이 정기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관리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4가지로 요약하여 설명드렸습니다. 4가지를 잘 실천하셔서 노후에도 맛있는 음식 잘 드시면서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