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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 – 2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9-30 08:45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유치에 생긴 충치는 매우 빠르게 신경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점, 6세와 12세 때 나는 영구치 어금니에 매우 쉽게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위 앞니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 앞니사이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심미적인 목적 이외에도 충치예방을 위한 교정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18세 경에는 사랑니가 나기 시작합니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고 관리까지 잘 되는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누워서 나면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앞 어금니와의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더라도 사랑니까지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적으로는 사랑니 주변으로 잇몸질환이나 충치를 유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그동안 발견되지 못한 충치가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 성인이 된 후 충치가 상당히 커져버린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아 사이마다 x-ray를 찍어서 혹시 나도 모르게 커지고 있는 충치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의 사이즈가 아직 작은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며, 어느정도 진행된 충치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충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30, 40대 이후에는 충치가 새로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예전에 발견되지 못한 치아사이의 충치이거나, 제 때 치료받지 못한 충치 그리고 예전에 치료받았던 치아에서 재발되는 충치입니다. Filling, Inlay, Crown 등의 수복물(Restoration)은 각각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학창시절 치료받은 수복물들을 수명이 넘도록 사용하거나, 수복물이 파절되거나 들뜬 결함이 생겼는데도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는 충치가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치료받았던 치아에 충치가 재발된 경우에는 보통 더 큰 재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인 경우 충치가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어 치아를 빼야할 정도가 되더라도 통증이 전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6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잇몸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거나 패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아의 뿌리쪽에 충치가 잘 생깁니다. 특히 치아의 뿌리에는 치아의 보호막(법랑질층, 애나멜층)이 없기 때문에 한번 충치가 생기면 비교적 빠르게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연령대에 따라 충치가 잘 생기는 원인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연령대에 따른 충치의 대처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20대 이전에는 씹는면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씹는면의 양치질에 집중해야 하며, 20대 까지는 남아있는 충치가 없도록 충치에 대한 문제는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30, 40대 이후의 중년에서는 정기검진을 통해 치료받았던 치아에 충치가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양치질 습관도 치아에 집중하는 양치법에서 잇몸을 닦는 양치법을 추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6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잇몸과 치아의 뿌리쪽에 집중해서 닦는 양치법으로 점차 변경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잇몸이 내려앉은 경우에는 반드시 적절한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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