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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 – 1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9-23 08:36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52편 : 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 – 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충치로 인해 때우고 씌운치아의 수명’을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사람마다 어떤 부위에 충치가 잘 생기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에 대한 연재를 시리즈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연재에서 충치는 유전된다기 보다는 집안의 식습관, 그리고 개개인의 양치질 습관이나 구강내 환경등에 의해서 훨씬 크게 좌우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아주 대표적인 예를 들어 사람마다 어떻게 충치가 생기는 곳이 다른지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흔한 예로, ‘우유병 우식증(충치)’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이 있는 유아들에게 잘 생기는 충치로, 주로 위 앞니가 썩는 경우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어떻게든 바꿔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이유 때문에 특정부위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몇가지를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 앞니 사이에 충치가 잘 생깁니다.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기가 어렵기 때문에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사이에 생긴 충치의 대부분이 양쪽의 치아 모두에 생기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 크며, 영구치인 경우에는 평생동안 문제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앞니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어려서부터 양치질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하며, 치실 사용도 매우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미용 목적 뿐만 아니라 충치예방을 위해서라도 교정치료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6세, 12세 전후에 어금니가 썩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6세에는(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 있는 유치들 뒷쪽으로 영구치인 첫번째 큰 어금니가 나게 되는데, 간혹 부모님들이 유치인줄 알고 곧 빠질 것이라 생각해서 충치가 보여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어금니는 평생동안 매우 중요한 일을 하게 되므로, 충치가 생겨 손상되는 것은 평생동안 큰 손실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2세 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는데, 12세에 첫번째 큰어금니 뒷쪽으로 두번째 큰 어금니가 나게 됩니다. 하지만 뒤에 새로운 큰 어금니가 나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그쪽까지 양치질을 전혀 안해서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치아가 사랑니라고 생각하고 충치가 눈으로 보여도 나중에 빼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시하는 상황도 종종 목격합니다. 따라서 12세 전후로 나는 두번째 큰어금니가 날 때는, 새로 나고 있는 치아까지 양치질 시 칫솔이 잘 닿고 있는지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 유치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서 만 12세까지 갖고 있게 되는데,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가 잘 생기고 진행도 빠르며, 신경까지의 거리도 가까워서 한번 충치가 시작되면 몇개월 만에도 신경까지 도달해 신경치료나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므로 이 기간의 충치 점검과 관리는 어느때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충치때문에 유치를 일찍 빼야하는 경우에는, 공간유지 장치같은 후속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추후 교정치료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 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어떤 시기에 또는 어떤 위치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면관계상 주로 유아기와 소아청소년기를 위주로 설명 드렸습니다. 다음주에는 주로 성인을 위한 내용으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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