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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운치아/씌운치아 몇년이나 쓰셨나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9-16 10:22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 251: 때운치아/씌운치아 몇년이나 쓰셨나요? -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어떻게 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충치로 인해 때우고 씌운치아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충치는 가장 흔한 치과질환 중 하나입니다. 충치 치료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가장 흔한 경우는 레진필링(Resin filling)입니다. 레진필링은 충치가 작거나 중간 정도의 사이즈일 때 시행되는 치료로써, 충치를 제거한 자리를 플라스틱과 세라믹이 혼합되어 있는 치아색의 레진이라는 재료를 사용해서 채우는(수복하는, Restore) 과정입니다. 레진필링의 수명은 레진필링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환자의 환경 등에 의해서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는 5-7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옆면까지 크게 썪은 큰 충치를 무리하게 레진으로 떼우거나 악조건에서 시술이 된 경우는 경우에 따라 수명이 2-3년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치의 크기가 크거나, 치아의 옆면까지 썪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인레이(Inlay)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인레이란 충치를 제거한 자리를 인레이를 넣기 위한 모양으로 다듬은 후, 본을 떠서 금 또는 세라믹의 제질로 만들어진 수복물(Restoration)을 접착하는 치료법입니다금 또는 세라믹은 위에서 언급한 레진보다 튼튼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8~10년으로 수명이 더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라운을 씌워야할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레이로 수복할 경우 이보다 기대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충치가 매우 크거나 치아에 심한 마모나 균열이 있는 경우에는 치아 전체를 뒤집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하게 됩니다. 크라운의 경우 크라운 자체의 일반적인 수명을 10년 이상, 길게는 20년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라운 자체에 문제가 생기기 보다는 크라운 내부의 치아에 문제가 생겨 크라운을 다시 하게되거나 치아를 빼야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납니다.

 

이처럼 치료법에 따라 각각의 일반적인 수명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충치치료는 6-18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받게 되고, 또한 일반적으로 20대 까지는 큰 충치들이 어느정도 발견되고 충치 문제는 일단락 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이전에 충치치료를 받은 수복물(Restoration)의 상태를 점검하고 적시에 교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수명이 지난 수복물의 경계 부위에서 새로운 충치가 시작되거나 무리하게 시술된 Resin이나 Inlay가 깨지거나 들떠서, 그 사이로 새로운 충치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2차적인 충치가 생기는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한 치아가 많거나, 오래전에 인레이 또는 크라운 등으로 치료한 치아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교체시기가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 받아야 합니다.

 

교체시기가 지나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흔히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치료한지 오래된 레진이나 인레이 주변으로 충치가 다시 생겨 신경까지 침범한 경우로, 치료받은 치아가 차가운 물, 단 음식, 뜨거운 음식등에 의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커지며, 신경치료한 치아는 크라운을 씌워야 합니다. 두번째는 크라운을 씌운 치아의 잇몸쪽 경계에서 충치가 생겨 크라운 안쪽으로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크라운을 씌워놓은 치아가 모두 썪어서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신경치료를 받고 씌운 치아에 충치가 다시 생겨 진행되는 경우에는 통증없이 심각한 상황까지 진행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하며, 금니로 씌운 경우에는 재료의 특성상 수명이 다한 경우 크라운의 경계부위가 벌어지면서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10-30대에 치료받은 레진필링, 인레이, 크라운 등의 수복물이 수명을 다했는지 모르고있다가 40-60대에 통증으로 고생을 하거나 심한경우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각 수복물 등은 각각의 수명이 있으므로 평균 수명 이상으로 쓰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검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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