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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7-22 08:36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한국인이 병원을 방문하는 원인 1, 잇몸질환.’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잇몸질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잇몸질환은 한국인이 병원을 찾는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중요한 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근본적으로 잇몸에 세균이 증식하여 생기는 질병이며,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염증에 의해 잇몸뼈를 녹이게 되어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은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생기게됩니다. 풍치가 특정 치아에만 국소적으로 심하게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풍치는 치아 전체에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경우에 1-2개의 치아가 불편하다고 치과를 찾게 되지만, 결국은 수년내에 불편한 치아가 연속적으로 생겨서 순식간에 여러개의 치아를 잃게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은 후속적인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의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씹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난 연재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잇몸과 잇몸뼈에 생긴 염증(세균)은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잇몸)뼈에서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면역력이 약하거나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잇몸치료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잇몸질환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세균이 잇몸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올바른 양치질로 치아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잘 닦아내어 세균이 쌓이거나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어쩔 수 없이 세균이 잇몸 안쪽으로 쌓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아무리 매일 청소를 열심히 해도 창문 틀과 마루바닥 틈 사이, 그리고 카페트 바닥 저 깊은 곳에는 먼지가 쌓일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내가 닦을 수 없는 곳에 쌓인 세균이나, 또는 잘못된 양치질로 인해 양치질의 사각지대에 쌓인 세균을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로 스케일링(클리닝)입니다.

 

만약 잇몸에 쌓인 세균들로 인해 염증이 생겨 잇몸에 피가나거나 고름이 난다면 인체의 보호막이 뚫렸다는 의미이며, 이는 바꿔 말하면 세균이 잇몸-잇몸뼈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잇몸에 피가나고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만약 잇몸질환이 만성화되어 스케일링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위치까지 치석(세균)이 쌓인다면, 마취 후에 잇몸의 깊숙한 부분까지 청소해내는 딥클리닝(또는 큐렛)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딥클리닝까지 필요하다는 것은 잇몸질환이 매우 심해졌다는 의미이며, 남들보다 훨씬 세균이 쉽게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며, 감염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심한 잇몸질환이 있는 분들은 염증에 의해 세균이 주변의 잇몸뼈과 또는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할 뿐만 아니라 잇몸치료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잇몸질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잇몸질환은 고혈압, 당뇨등의 만성질환 보다도 흔한 질환이며,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치아나 잇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신질환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당뇨나 고혈압에 신경을 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잇몸질환도 더욱 관심을 갖고 예방과 치료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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