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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고쳐야할 잘못된 양치질 습관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2-04 08:33

Chapter 1. 치아관리의 시작과 끝 : 양치질 제대로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앞으로 몇주간은 치아관리의 시작과 끝 : 양치질 제대로 이해하기라는 소주제로 연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대부분의 치과질환이 잘못된 양치질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을 익히고, 정기검진 때 마다 그동안의 양치질에 대해서 치과의사(또는 치과위생사)로부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고쳐 나가는 것이 올바른 양치질 법을 마스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양치질 시 빈번히 나타나는 잘못된 습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양치질 할 때 딴생각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양치질을 할 때, 양치질에 집중하지 않고 무의식 중에 본능적으로 하게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잘못된 양치질을 수년-수십년 동안 무의식적으로 반복해 왔다는 점입니다. 양치질 동작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에는 양치질 자체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질을 할 때, 순서를 정해서 빠지는 부위가 없이 닦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장 뒤 치아부터 앞니까지 1-2개의 치아씩 빠지는 치아 없이 순서대로 닦되, 이를 다시 치아의 씹는면, 바깥면(볼쪽, 입술쪽), 안쪽면(혀쪽, 입천장쪽), 가장 뒷 치아의 뒷면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를 무의식적으로 닦다보면 칫솔이 가장 마지막 치아까지 도달하지 못해서 가장 마지막 치아는 오랫동안 닦이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가장 뒷 치아의 뒷면의 경우에는 여기도 닦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해본 경우도 허다합니다.

 

2. 닦기는 쉽지만 충치/풍치가 잘 안 생기는 곳은 열심히 닦고, 충치/풍치가 잘 생기기 때문에 잘 닦아야 하는 곳은 소홀히 하는 경우.

치아의 면 중에서 가장 충치가 잘 안 생기는 곳은 치아의 볼록한 면인, 치아의 바깥면(볼쪽면, 입술쪽면)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이 가장 닦기 쉽기 때문에, 또는 음식이 꼈을 때 남에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또는 끈적하고 찝찝한 느낌이 싫고 뽀드득한 느낌이 좋아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치아의 바깥면을 닦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정작 중요한 곳에는 시간투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치예방을 위해 중요한 곳인 치아의 씹는 면(특히 가장 뒤 어금니쪽), 치아와 치아 사이(치실도 사용해야 합니다.)를 닦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풍치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특히 치아의 안쪽면에서)와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 것에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3. 본인은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있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전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이정도 양치질 실력이면 평생 충치 걱정도 풍치 걱정도 없겠다.’라고 생각되는 경우는 인구의 1% 미만입니다. 즉 나머지 99%는 양치질에 문제가 있으며, 결국에는 충치 또는 풍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열심히한다는 것에 주의가 필요한데, 매사가 그렇듯이, 잘못된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점검 없이 본인 스스로 양치질을 잘하고 있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도 모르는 문제를 키우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양치질을 할 때, 정말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실수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글로 설명을 드리는데 한계가 많지만, 부디 이 글을 읽고 양치질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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