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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12-31 08:35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주에는 스케일링을 얼마마다 받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치과치료인 스케일링, 얼마나 자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환자분은 양치질도 너무 잘 하시고, 치석도 거의 없지만 3-4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1년 반 전에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벌써 치석이 생겼다며, 이전의 치과의사(또는 치과위생사, Dental hygienist)를 원망하듯이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적절한 스케일링의 주기는 환자 마다 각각 다릅니다. , 치과의사는 기본적으로는 환자의 현재 잇몸상태, 치아상태, 양치질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 간격을 결정하지만, 그 이외에도 충치나 다른 치과질환으로 치과에 자주 와야 할 이유가 있는지, 치아가 고르게 났는지, 치아 교정을 받은적이 있는지, 당뇨/고혈압 등 다른 전신질환이 있는지, 복용중인 약이 있는지, 면역력 저하가 있는지,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니는 지, 치과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지, 치과 보험이 있는지, 환자의 경제적 상태는 어떤지 등 매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적절한 스케일링 간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보통 치과의사는 환자를 처음 봤을 때, 잇몸 상태가 매우 좋거나 또는 반대로 매우 좋지 못한 잇몸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의 스케일링을 권장합니다. 만약 첫번째 스케일링 후 두번째 스케일링을 위해 내원했을 때, 양치질 상태와 잇몸 상태가 개선되었다면 다음 스케일링은 9개월 후로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만약 두번째 스케일링 시 양치질 상태도 여전히 좋지 않고, 잇몸도 부어 있다면, 치과의사는 다음 스케일링 약속을 당겨서 3-4개월 후에 잡기를 권할 것입니다.

 

보통 스케일링 후에 치과의사(또는 치과위생사)는 그동안의 양치질 상태에 따라 평가를 하고, 양치질이 잘 안된 부위는 어디이며, 양치질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지에 대한 의견을 드릴 것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자각하기 어려운 잘못된 양치질 습관에 대하여 듣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므로, 반드시 치과의사(또는 치과위생사의) 조언을 경청하고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개선해야합니다. 만약 이러한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잘 실천하였다면, 앞으로 스케일링 간격이 점점 길어질 것이고, 만약 다음 스케일링 약속까지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거나 잇몸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면, 앞으로의 스케일링 간격이 점점 짧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잇몸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아무리 양치질을 완벽에 가깝게 하게 되더라도 치석/치태가 쉽게 잇몸속에 쌓이게 되므로 스케일링 간격을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잇몸이 매우 건강한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치과를 다니고, 양치질에 대해서 계속 피드백을 받고 개선해 나가서 결국 양치질을 매우 잘하게 된다면 이것이 평생의 치아건강/잇몸건강을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클리닉에서는 양치질을 매우 잘하는 상위 1% 이내의 환자에게는 1-2년마다 한번 스케일링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만약 상위 10% 정도로 관리를 잘 하는 경우라면 9-12개월 간격을, 상위 10-50% 환자의 경우에는 6-9개월 간격의 스케일링을 권합니다. 만약 잇몸상태 또는 양치질 상태가 평균 이하인 경우(즉 상위 50-80%)라면 4-6개월 간격의 스케일링과 함께 정기적인 딥클리닝(또는 딥스케일링)을 권하며, 하위 20% 이하인 경우에는 3-4개월 간격의 스케일링과 함께 1년에 두 번 이상의 딥클리닝을 권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꼭 얼마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양치질 또는 잇몸 상태의 개선 여부에 따라 적절한 간격이 계속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스케일링 간격을 점점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노력한다면, 동기부여와 함께 결과적으로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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