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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입 냄새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11-12 09:5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를 빼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평소에 치아가 조금 불편하긴 해도 치료와 노력으로 치아를 빼지 않고 충분히 살려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빼는 것이 주변 치아와 후속치료를 위해 시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를 빼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말의 확대 해석은 금물입니다. 가장 고민되는 경우는 살려서 쓰기도 애매하고 당장 빼기도 아쉬운 경우인데, 이럴 경우 치과의사는 현상태 유지를 위한 환자의 노력, 환자가 겪어야 할 불편감 또는 통증, 유지 치료를 위한 예상 비용, 해당 치아의 예상 수명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합니다. 따라서 최종 결정은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환자와 상의하여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입 냄새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들을 위해 입 냄새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크게 생리적 입 냄새, 병적 입 냄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적 입 냄새는 보통 생리적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공복 시, 기상 후 그리고 말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거나, 운동 후처럼 입안이 마를 때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리적 입 냄새는 보통 음식이나 수분을 섭취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병적 입 냄새의 원인은 90%이상이 입안에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구강위생 불량으로 인한 잇몸질환, 충치 그리고 잘 맞지 않는 오래된 보철물(필링, 인레이, 크라운, 브릿지 임플란트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는 사랑니, 편도의 염증, 혀 위생의 불량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병적 입 냄새의 나머지 10%는 이비인후과 질환, 호흡기 질환, 위장 질환, 세균 및 곰팡이 감염, 당뇨, 복용중인 약물, 신장 질환, 간 질환, 암 등에 의해서 나타나며, 각 질병에 따라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과의사는 입 냄새의 원인이 단순히 생리적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잇몸질환, 충치 또는 다른 입안의 원인에 의한 입 냄새인지를 구분하여 원인을 찾게 됩니다. 특별한 전신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원인은 입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 냄새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구강관리 상태 점검, 스케일링/딥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 충치가 있는 경우 충치치료, 오래된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보철물 교체 등의 일반적인 치과치료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는 이비인후과 질환을 점검하기도 하며, 현재 갖고 있는 전실질환이나 복용중인 약도 체크하게 됩니다.

 

입 냄새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적절한 관리와 비교적 간단한 치과 치료로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 냄새 때문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상담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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