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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계속 안 좋아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10-29 08:33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잇몸뼈가 없어서(얇아서)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고 진단받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치과의사 중에서 일부 치과의사만 임플란트 진료를 합니다. 또한 임플란트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 중에서도 아주 간단하고 쉬운 케이스(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에 뼈가 충분히 있는 경우)만 진료를 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낙심하지 말고 임플란트 진료 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에게 세컨 오피니언을 받아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스케일링만 꾸준히 받으면 잇몸이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붙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스케일링을 제 때 하지 않으면 치석이 치아 뿌리 표면을 타고 잇몸 속으로 자라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풍치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치석이 아직 잇몸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들어가기 전에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 잇몸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보다 보면,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는데 계속 잇몸이 나빠지는 안타까운 대표적인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번째 경우는,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열심히 받지 평소에 관리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지만 평소에는 양지칠을 잘 하지 못해서 6개월에 하루만 잇몸이 깨끗하게 유지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대청소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요, 아무리 청소 전문가가 6개월마다 집안을 깨끗하게 대청소를 해준다고 해도 평소 집청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6개월에 하루만 집안이 깨끗하고 평소에는 집안이 지저분할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구강관리를 철저히 하되 본인 노력만으로 잘 안되는 부분에 한해서 스케일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이미 치석이 잇몸 깊숙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를 녹이고 있는데(풍치), 치아 표면에 붙은 치석만 제거하는 경우(스케일링)입니다. 이는 마치 수도가 새고 있는데, 물이 떨어진 바닥만 닦고 있는 격입니다. 따라서 잇몸 상태에 따라 잇몸이 비교적 건강하면 스케일링, 풍치가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딥클리닝(딥스케일링), 잇몸이 매우 안 좋은 경우에는 잇몸수술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잇몸뼈가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식이조절을 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운동을 하는 방법입니다. 하루에 기본적인 운동량(활동량)이 충분한 사람에게는 식이조절만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고, 이미 식이조절을 잘 하고 있는 분이라면 적당한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도(스케일링을 받아도) 평상시 식이조절(평소의 올바른 양치질)이 되지 않는다면 다이어트가 성공할 수 없으며, 아무리 정기적으로 운동 전문가에게 개인지도를 받는다고 해도(스케일링) 평소에 본인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올바른 양치질) 다이어트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두가지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매일의 올바른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수동적/기계적으로 받기보다는 치과의사에게 잇몸 상태에 따른 상담을 정확히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체계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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