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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도 망가지나요? - 2편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10-15 08:57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도 망가지나요?’ 라는 주제로 임플란트의 기계적인 원인에 의한 문제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주 연재를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임플란트 치아가 깨지는 경우,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크라운을 연결하는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지는 경우, 임플란트 자체가 찢어지거나 파절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임플란트에 과도한 저작력(씹는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경우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개의 임플란트가 있어야 할 자리에 한 개의 임플란트만 심는 경우, 왼쪽은 치아가 없거나 불편해서 임플란트를 한 오른쪽으로만 씹는 경우 등입니다. 이는 마치 10개의 기둥이 있어야 할 건축물에 5-6개의 기둥만 만들어서 부실공사가 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가 망가지는 생물학적 원인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가 망가지는 생물학적 원인의 대표적인 예는 임플란트에 생기는 풍치입니다. 임플란트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잇몸뼈에 심어져 있는데, 풍치에 의해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면 임플란트 주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결국은 임플란트를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그걸로 끝이 아니라 자연치보다 더 열심히 잇몸관리를 해야 하며,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나서 씹는데 별 문제가 없으니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한 자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어금니들의 잇몸이 좋지 않은데, 그중 가장 흔들리고 불편한 치아 하나를 빼고 임플란트를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모든 것이 완벽한 것 같아도, 임플란트 앞뒤 치아의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 염증은 쉽게 임플란트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 자체도 중요하지만 임플란트 주변, 나아가 입안 전체의 잇몸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예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그 밖에도 임플란트 주변에 신경이 죽은 치아가 있는 경우, 임플란트 주변에 사랑니가 있는 경우, (윗니의 경우) 상악동에 염증이 있는 경우(축농증 등), 임플란트 옆 치아가 흔들려서, 임플란트와 옆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잘 끼는 경우 등 다양한 주변 문제들로 인해 임플란트가 망가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신경이 죽은 치아가 있다면 가급적 임플란트 수술 전에 신경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상악동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라면, 시술전에 가급적 (축농증)등의 상악동 염증 치료가 선생되어야 합니다. 만약 임플란트를 심을 바로 뒷자리에 염증이 있는 사랑니가 있다면 임플란트 수술전에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망가지는 이유 중 생물학적인 이유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드릴 말씀의 핵심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임플란트 수술이 아무리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후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도루묵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자체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치아들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잇몸관리를 해야 하며, 남들보다 더 자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주변치아와 주변조직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전에 임플란트 주변에 여러가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이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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