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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 임플란트가 망가졌어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10-01 09:2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교정을 했던 치아가 점점 삐뚤어지는 경우 또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앞니가 삐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연재 내용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치아는 평생동안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것은 치아교정치료를 받았든 받지 않았든 동일합니다. 따라서 교정치료 후에 치아가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유지장치를 하게 되는데, 이런 유지장치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또는 유지장치가 떨어지거나 늘어난 경우에는 치아가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교정치료 후에 유지장치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이가 이미 많이 삐뚤어져 버린 경우에는,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시 유지장치를 만들거나, 인비절라인(Invisalign)또는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교정치료로 치아를 원래의 가지런한 위치로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또는 다른 나라나 타 주에서 한 임플란트가 망가진 경우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제조사가 200개 가까이 되며, 각 회사마다 여러가지 제품라인과 규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수만 가지의 임플란트 모델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캐나다에는 이 중 일부의 임플란트만 수입되어 시술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또는 다른 나라에서 시술된 임플란트가 캐나다에서는 문제가 생기더라도 현실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또는 타 국가나 지역에서 시술 받은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일단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임플란트를 시술하지 않는 치과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치과를 찾았다 하더라도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1-3가지 정도의 임플란트 회사 제품만을 취급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가급적 내가 시술 받은 특정한 임플란트를 취급하는 치과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가 본인이 시술 받은 임플란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던 치과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고 있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시술 받은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다면, 환자 본인 또는 문제가 생긴 임플란트를 치료할 새로운 치과의사가 과거에 해당 임플란트를 시술한 치과의사 또는 병원과 연락하여 임플란트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치료받은 임플란트가 캐나다에 수입이 되지 않는 임플란트라면 현실적으로 캐나다에서는 해결이 매우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비용적인 이유 또는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한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는 의료분야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검증되고 전 세계적으로 승인되고 시술되는 검증된 임플란트만이 수입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비용이 평균적으로 한국보다는 다소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널리 쓰이지 않거나 캐나다에서 시술되지 않는 한국산 임플란트로 시술을 받고 올 경우, 이는 마치 캐나다에 수입되지 않는, 따라서 문제가 생길 경우 부품조차 구할 수가 없는 자동차를 한국에서 캐나다로 사오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에서 임플란트를 시술 받을 경우에는 최소한 내가 시술 받은 임플란트가 어느 회사의 것인지 규격은 어떻게 되는지 정보를 받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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