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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거움의 끝은? 철 지난 개구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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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09-18 14:11

 “Karis Ma 부동산칼럼

< 뜨거움의 끝은? 지난 개구리이야기>

 

당초  9월은 화창한 날이 계속되는 여름날씨가 예보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미국 서부의 대형산불로 인한 미세먼지가 일주일 이상 밴쿠버 하늘을 뒤덮으며 화창함은 모두 가리워지고 이제 비가 오기만을 바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COVID-19 인해 우기가 들어서기 실컷 보너스처럼 주어질 여름을 만끽해야겠다는 마음을 접어야하는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끝나지 않을 같은 뜨거움을 보이고 있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8월의 시장동향을 보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체 주택 거래량은 3,047채로 작년 8월의 2,231채와 비교하면 36.6% 증가하였고, 이전 7 3,128 보다 2.6%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8월평균보다19.9%  많은 거래량입니다. 

프레이저 밸리지역도 2,039채가  판매되어 지난 8월과 비교하면 무려 57.2% 증가하였고 이전 달에 비해서는 2.9%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8월평균보다 39% 많아서 지난 20년간 동안의 8 거래량으로서는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입니다.  

8월중 신규 리스팅은 메트로 밴쿠버지역은 5,813채로 작년8 3,747채보다 55.1% 증가하였고 지난 7월의 5,948채보다는 2.3% 감소하였습니다. 프레이저 밸리지역은 3,309채가 새로 리스팅되어 작년8월보다는 40.4% 증가하였고 전월보다는 6.8%증가하였습니다.

시장 전체가 지난 3개월 연속하여 매월 판매량과 신규 리스팅이 계속 증가하여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유례없는 팬더믹 상황에서도 바이어나 셀러 모두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실수요 중심의 매매가 이루어졌고 저금리가 호재로 작용하여 뜨거운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었습니다.     

주택 종류에 따른 8 매매현황을 보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Benchmark가격은 단독주택 $1,491,300, 타운하우스 $806,400, 콘도 $685,800으로 지난 1년동안 가격상승률은 각각 6.6%, 4.4%, 4.5% 입니다. 전체 리스팅 매물 판매된 주택의 비율을 보여주는 Sales to Active Ratio 23.7%, 30.5%, 21.6% 3개월 연속 20%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이 Seller 주도하는 시장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주택별 평균 매매일수도 변동없이 주택별로38, 34, 32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져 밸리 지역의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 $1,019,600, 타운하우스 $563,900, 콘도 $437,300으로 1년전과 비교하면 각각 6.9%, 3%, 4% 상승하였고, Sales to Active Ratio 각각 34.2%, 41.3%, 23.3% 타운하우스의 매물부족 상황은 지난 달에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택별 평균매매일수도 30일내외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프레이져 밸리지역의 부동산거래가 활발하여 지난 10년간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2010, 2015, 2020 8월말 기준으로 1년간 거래량을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밸리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메트로 밴쿠버의 거래량을 100으로 했을 단독주택의 경우 프레이져 밸리의 비중은 2010 66, 2015 70, 2020 82 나타 내어 점진적으로 거래량 비중이 증가하였습니다.  콘도는 2010 35, 2015 30.5, 2020 50.5 프레이져밸리의 최근 5년간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타운하우스는 2010 61, 2015 70, 2020 97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최근에는 메트로 밴쿠버와 거의 같은 매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랭리지역의 타운하우스 신축이 계속되어 있어 조만간 타운하우스의 매매량은 프레이져 밸리의 거래량이 메트로 밴쿠버보다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2015 이후 랭리 지역에 집중적인 대단지 개발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2017 BC 총선에서 NDP 집권하면서 포트만브리지의 toll fee 폐지하여

#1 HWY 원활한 교통 흐름으로 인한 지역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선호도가 급증하였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주택가격이 코퀴틀람이나 버나비에 비해서 20- 40퍼센트 정도 저렴하고 Young family 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형태의 신규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규공급이 계속되면서 주택 선택의 폭이 커지고 주택 수요층도 계속 유입되고 가격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활발한 매매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지난(?) 개구리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는 끓는 물속의 개구리 이야기입니다. 처음 개구리가 끓는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 뛰쳐 나오지만 점점 따뜻해져 물이 끓게 되면 뜨거운 몰라 죽게 된다는 이야기가 최근 팬더믹 상황을 보며  문득 생각납니다.  

최근 BC 확진수를 보면 16 기준 122,  17 기준 165명으로  지난 3 BC 비상사태 선포시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입니다. 두달 전만해도 한자리 수에 대한 기대로 끝이 보인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 막연해지는 같습니다. 방역 모범국의 자긍심을 주었던 한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롱위크 엔드의 여파가 나타나고, 학교 개학 소수이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우기에 접어들며 실내 활동의 증가 등으로 예측할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심각함은 예전보다 훨씬 못한 같습니다.

 

비상 사태 직후의 BC 부동산 협회의 비관적 시장전망, 9월말 모기지 유예 만료에 따른 Deferral Cliff 우려한 CMHC 시장폭락 전망, 신용평가기관들의 비관적 전망 등은 더이상 반론조차 내놓지 못하고 모두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시장의 뜨거움만 남은 같습니다.

 

초유의 팬더믹 사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처럼 이제 뜨거움 속에서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같습니다. CERB 생계비 지원, 임금보조, 모기지상환유예 등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지켜준 정부의 즉각적이고 능동적인 대처에 감사하지만 언제까지 연장의 반복 만을 기대하기는 힘들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으며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 더욱 깊어져 가는 가을입니다. 각자의 건강과 삶을 지켜야 하듯이 삶의 가장 기본적인 터전인 집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한 가을이 같습니다.   



Karis Ma의 부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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