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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꾸준히 다녔는데 자꾸 충치가 생겨요 – 2편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9-03 08:43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를 꾸준히 다녔는데도 자꾸 충치가 생기는 원인 대해서 말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첫째, 우선 12세 이하 아동의 유치의 경우에는 영구치와 달리 충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 후 몇 개월 뒤에도 새로운 충치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둘째, 치아 사이의 충치는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X-ray를 찍어 본다 하더라도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X-ray 촬영 시 각도가 조금만 빗나가도 충치가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매우 작은 충치는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충치를 치료함으로 인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확실히 많다고 판단될 때 충치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치과를 열심히 다녔는데도 새로운 충치가 생겼다기보다는 작았던 충치가 이제는 치료를 해야 할 만큼 커진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치과를 꾸준히 다녔는데도 자꾸 충치가 생기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치과검진의 끈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한번 방문한 환자에게는 정기검진을 위한 약속을 미리 잡거나, 정기검진을 해야 할 때 즈음에 환자에게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정기검진을 위해 전화/문자/카톡/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드려도 연락을 받은 후 잊어버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만 방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을 위한 방문 시 다음 약속을 잡아 두는 것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에 다시 조정해도 괜찮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즉, 충치가 생겼을 때마다 치료를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자꾸 충치가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꾸준한 노력이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흔한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동 청소년기에 특히 양치질 시 뒤쪽 어금니를 잘 닦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치료를 잘 받았다 하더라도 양치질 자체가 개선되지 않으면 치과를 열심히 다녀도 어금니 쪽에 충치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예로, 아동 청소년기에 위 앞니가 고르지 못해 앞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충치가 발견될 때마다 잘 치료를 한다고 해도, 치실 사용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교정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 요소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충치는 계속해서 잘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중년 이후에서는 치아의 뿌리 쪽이(잇몸과의 경계부분) 패이거나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데, 양치질 시 치아를 닦는 데에만 집중하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분을 잘 닦도록 습관을 바꾸지 못하면 치아 뿌리 쪽의 충치는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치과도 꾸준히 다니고 위에 설명된 부분을 잘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당분이 많고 끈적끈적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저녁 식사 후 양치질을 했다 하더라도 자기 전에 간식/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있다면, 이 습관을 고치지 않는 이상 충치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를 열심히 다녀도 자꾸 충치가 생기는 것 때문에 고민인 분들을 위해 위 내용을 요약하여 간단하게 솔루션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항상 정기검진의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본인의 상황을 잘 아는 주치의가 있어야 하며, 치과 방문 시 반드시 다음 정기검진 약속을 잡기를 권해드립니다. 둘째, 왜 계속 충치가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을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확실하게 인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본인 스스로 꾸준히 노력하며, 치과의사에게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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