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모기지 대출, 건수는 줄고 금액은 늘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23 14:32

22만3천건으로 4.8% 감소...금액은 21만달러로 3% 증가
CMHC, 4분기 보고서



주택시장이 냉각되면서 모기지 대출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평균 대출 금액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22만3천건으로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줄었다.

CMHC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 부채는 여전히 늘어났지만, 주택시장 부진을 반영해서 모기지 대출 성장세는 둔화됐다. 

그러나 높은 부채 수준에도 불구하고 부실 위험율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채무 및 취약 대출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신용 대출자들이 신규 모기지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대출 건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밴쿠버와 토론토의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평균 대출 금액은 20만9570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 이상 증가했다. 

높아진 대출 비용, 둔화된 경제 성장 및 최근의 모기지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주택거래가 줄었지만, 캐나다의 비싸진 주택 가격으로 인해 신규 모기지 대출 금액은 늘어났다. 

모기지는 전체 가구 부채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주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캐나다 정부에 지난해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높은 가계 부채의 주요인이긴 하나 주택안정을 위해 성급히 완화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모기지 평균 대출 잔액의 증가와 함께 지난해 4분기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78.5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한 지난해 캐나다 가구들의 부채에서 홈에쿼티 라인오브 크레딧(HELOC)과 자동차 대출의 증가 속도는 둔화된 반면 신용카드와 라인오브크레딧(line of credit)의 평균 대출 잔고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졌다. 

가구별 부채 비중을 살펴보면, 모기지 대출을 안고 있는 가구들은 평균 9054 달러의 다른 부채를 지고 있었다. 이는 2017년 4분기에 비해 3.6% 증가한 것이었다. 

반면 모기지 대출이 없는 가구들은 평균 대출 잔액이 7460 달러에 그쳤지만, 1년 전에 비해 5% 이상 늘어났다. 

캐나다 가구들은 모기지를 제외한 다른 부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임으로써 장기적 금융 위기를 만날 시에 부실화될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주택 거래 감소에도 신규 매물 증가로 시장 안정
벤치마크 가격 전년비 감소세 유지 “1.1% 하락”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가 지난달 감소했지만, 신규 매물이 증가하며 시장은 여전히 매수자와 매도자 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광역 밴쿠버 리얼터스(GVR, 구 REBGV)가 4일 발표한 부동산...
공실률 증가에도··· 평균 렌트비 이례적 상승
이민 축소로 반짝 감소··· 美 관세 큰 여파
메트로 밴쿠버의 임대 시장이 향후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20일 발표한 최신 전망에 따르면, 밴쿠버의 연간...
1월 주택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
매물 27% 급증··· “시장 균형 유지가 핵심 과제"
지난달 BC주의 부동산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매물 증가와 경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으로 평균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BC부동산협회(BCREA)가 13일 발표한...
비싼 임대료·낮은 연봉·높은 집값 ‘악순환’
밴쿠버 주택 소유율 10년간 3%p 하락해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과 임대료 부담 속에서 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법인 리맥스(RE/MAX)가 11일 발표한 임차인 국가 보고서에...
시 소유 부지에··· “세금 외 수익 창출” 기대
연간 소득 9만~19.4만 달러인 가구가 대상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시 소유 토지에 고층 임대 아파트를 건설해 중산층을 위한 새 보금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 소유 토지의 개발을...
Revs 볼링장 부지··· 켈틱 개발사, 9400만불에 인수
60층 포함 고층콘도 3개동 제안··· 총 1667세대
버나비의 유일한 볼링장인 Revs / 구글맵 캡처 버나비에 마지막으로 남은 볼링장 부지에 60층 포함 3개 동의 고층콘도가 들어서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버나비 시의회...
콘도·아파트 전체 평균 렌트비 2896달러
토론토·캘거리보다 연평균 감소율 낮아
밴쿠버 지역 렌트비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재고 물량 상승에··· “10년 만에 가장 이상적”
오퍼 경쟁 신호도··· 주택 가격 4.5% 상승 전망
BC 주택시장이 마침내 매물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밸런스 마켓’(Balanced Market)을 형성했다. 27일 BC부동산협회(BCREA)는 올해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 주택시장이 구매자에게...
2024년 주택 착공 물량 전년비 9% 감소
여전한 고금리에··· 광역 도시는 두 자릿수↓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지난 한 해 BC주에서 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2년 연속 하락··· 1베드룸 기준 2512달러
전국 1위는 여전··· BC주 도시 대거 순위에
밴쿠버 지역 주거 렌트비가 지난 12월에도 하강 곡선을 그리며 전체 한 해를 하락 기조로 마무리했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2025년 로워 메인랜드 감정가 큰 변동 없어
감정가 레터 발송 지연··· 웹사이트서 확인 가능
2025년 BC주 주택의 공시지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2일 발표한 2025년 주택 감정가에 따르면, BC주 로워 메인랜드 대부분 지역의...
5000세대 물량이 목조 주택··· 써리·랭리 많아
5년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 투자 감소 원인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내 신규 분양(Pre-sale) 시장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업체 ‘MLA Canad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11월 주택 거래량 전년 대비 26% 증가
가격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크게 올라
전국 주택 거래량이 금리 인하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덩달아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최신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팬데믹 전부터 초기까지, 저금리·낮은 재산세 덕
이민자 투자자 비중 높아··· 주택보단 콘도 인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BC주 주택 구매자의 25%가 부동산 투자자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서 부동산 투자자는 ‘주요 거주지로 사용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한...
올 10월 주택 거래량, 전년비 33.5% 급등
마침내 금리인하 효과··· 가격은 소폭 상승
BC주의 주택거래 열기가 연말을 앞두고 점차 고조되는 듯하다. BC주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렌트비 호가 전년대비 1.2% 하락
밴쿠버·토론토 등 대도시서 감소세 주도
캐나다의 전국 렌트비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월평균...
 1  2  3  4  5  6  7  8  9  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