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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무주택자, 주택 시장 진입 '먼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4-11 14:42

무주택자 55% "가족 도움 없이 내집 마련 어려워"
주택 소유자도 고금리 압박에 허리띠 졸라매



캐나다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꿈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CIBC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캐나다인의 76%가 앞으로 주택 시장 진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무주택자의 절반이 넘는 56%는 언젠가 자가를 소유하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무주택자의 55%가 가족으로부터의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서만 본인의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캐나다인의 26%는 친구와 함께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었다.

 

무주택자들은 내집 마련의 가장 큰 장애물을 주택 시장의 과열’(70%)다운페이먼트 부족’(63%)으로 꼽았다. 그러나 무주택자 중 단 28%만이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IBC의 카리사 루크리지아노(Lucreziano) 부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 약 80%의 무주택자가 주택 구매를 위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한 만큼, 본인의 재정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내집 마련에 대한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택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인의 경우에도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재정 관리를 보다 신중하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사에 따르면 변동금리 모기지 보유자의 절반 이상(51%)이 일상 지출을 줄였으며, 21%는 모기지를 일시불로 상환했다고 답했다.

 

고정금리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소유자 역시 모기지 갱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45%가 앞으로 일상 지출을 줄일 예정이며 34%는 가장 유리한 이자율을 찾기 위해 여러 금융 기관을 알아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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