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반등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은 아닐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도 여파가 느껴지는 가운데,
BC를 비롯한 국내 주택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되기까지는 2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주택 모기지 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 CMHC)가 27일 발표한 2020년 봄판 캐나다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불경기로 인해 부동산 시장 역시 한동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던 지난 3월의 캐나다의 주택 거래량은 이전해 동월 대비 14% 감소한 데 이어,
4월 거래량은 3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급락한 주택 거래량보다 매매가격은 아직 큰 차이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악화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국내 주택 매매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9%~18%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규 주택 착공 건수 또한 최악의 경우 75%가량 급락하고,
매매량 역시 약 29%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CMHC의 밥 두간(Duggan)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거래량,
매매가격,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2020년 급락에 이어 2021년 중반 정도부터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택 매매가격과 거래량은 2022년 까지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 지역은 앨버타로,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국내 주요 원유 생산지인 이곳 역시 매매가격이 최대 2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과 숙박업 종사자들이 많이 있는 BC 역시 주택 매매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BC 지역 2020년
2분기 평균 주택 매매 상한가는 74만1103달러에서 점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내년 2분기에 67만550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하지만 2022년이 끝날 때까지도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비해 매매량은 올해 4분기에 바닥을 찍은 후,
2021년 3분기부터는 올 2분기 수준을 되찾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두간 수석 경제학자는 이 모든 예측은 바이러스가 내년 안에는 잠잠해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기와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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