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Heater 점검과 청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Water Heater 점검과 청소

소리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 장소에 위치하기에 평소에 무관심하였다가 더운물이 나오지 않거나, 어느날 문을 열어보니 바닥이 흥건히 젖어 있어서 소동을 일으키게 되는 기기가 온수기(Water Heater) 입니다.

새는 온수기는 수명을 다한 것이므로 즉시 교환하여야 하며, 교환시에 관할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무자격자에게 맡기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온수기는 보통 40gal.(약150리터)정도의 물을 가스나 전기로 데워두고 필요할 때 뽑아 쓰는 장치인데 수명은 8-12년이며 그 구성은 내부를 에나멜로 코팅한 철로 만든 물탱크, 온도 조절기가 붙은 가열장치(가스버너나 전기코일), 안전변(Safety Relief Valve : 탱크내에 비정상적으로 압력이나 온도가 상승하면 온수를 강제로 배출하여 폭발을 방지하는 장치. 그림참조), 배수변(Drain Valve : 탱크를 청소할 때 물을 빼는 수도꼭지로 정원용 호스를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음. 그림 참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품은 희생양극(Anode : 아래글 참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하면 물탱크 바닥에 침전물이 쌓여서 용량도 줄어들고 열효율도 떨어지므로 수시로 탱크를 비워서 청소해 주어야 하며 희생양극도 점검하여 교환하여 주어야 합니다.

청소는 자연수가 아닌 상수를 사용할 경우 6개월에 한번씩 해주어야 한다고 하나 근년에 제작된 온수기는 입수배관을 탱크바닥으로 끌어내려서 물이 보충될 때마다 와류를 일으켜서 침전물 생성을 방지한 제품도 있습니다.(청소를 해보아 침전물이 없으면 여기에 해당 됩니다.)

희생양극은 온수기를 장기간 사용하여 물탱크를 코팅한 법랑질이 훼손되었을 때 철로 만든 탱크대신 녹아나가도록 고안된 마그네슘 막대인데, 설치한지 5년이 경과한 온수기는 매년 점검하여야 합니다.

탱크청소와 희생양극 점검요령

전기온수기는 전원스위치를 끄고 가스온수기는 가스밸브의 위치를 On에서 Pilot로 전환한 후 세탁,샤워, 설거지 등 방법으로 온수를 다 사용하여 아까운 온수를 방류하지 않도록 합니다. 온수기로 들어가는 냉수밸브를 잠근 다음 배수변에 정원호스를 연결하고 물을 뽑아 내면서 집안의 온수꼭지를 다 열어 놓습니다. 이때 안전변은 손대지 마십시오 (오래된 안전변은 손대면 쉽게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빠지는 물에 침전물이 나오는지 관찰하십시오. 물이 어느 정도 빠졌을 때 온수기 상단에 Anode라고 표시된 니플(Nipple:배관을 막는 볼트)을 렌치로 풀어서(잘 안 풀리면 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린 후 충분히 스며든 후에 다시 푼다) 조심스럽게 위쪽으로 뽑아 올려 점검 한 후 역순으로 조립 합니다.

중심의 지지대가 15cm 이상 노출되었으면 희생양극을 새것으로 교환하여야 탱크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습니다. 배수변의 물이 다 빠졌으면 호스를 분리하고 잠근 후 냉수밸브를 완전이 열고 집안의 온수꼭지에서 공기가 빠지고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꼭지를 전부 닫습니다. 전원스위치를 올리거나 가스밸브를 Pilot에서 ON 으로 전환하고 버너에 불이 붙는 것을 확인했으면 작업이 끝난 것입니다. 탱크가 비어 있을 때 가열하면 탱크가 손상 되거나 전기 온수기의 경우 가열장치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을 가득 채운 후에 가열 하여야 합니다. 가스 온수기의 경우 청소 후 재가열 시에 가스버너 위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탱크안쪽의 찬 내벽에 가스가 연소한 후에 생긴 수분이 내벽에서 물이 되어 떨어지는 소리이며 탱크가 데워지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침전물이 많이 나왔으면 6개월에 한번씩 청소해 주어야 하며, 침전물이 없는 경우는 매년 희생양극의 점검 이외의 다른 조치가 필요 없습니다.
.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